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프랑스 여자처럼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 대륙에서 3번째로 큰 나라이고

자국어에 대한 사랑이 무척이나 커서 타인에게 배타적인 나라..라고 프랑스를 배웠다.

어린 맘에 참 자존심이 센 나라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고등학교를 다닐때였다.

프랑스의 엄마들은 아침마다 딸에게 피임약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결혼식도 하지 않고 동거가 일반화되어있다는 그런 나라..

도대체 그 나라에 사는 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최근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떠돌고 있다.

멋드러진 패션의 나라이기 때문에 일단 그녀들이 입는 옷들에 관심이 많아지고

특별히 살찐 여성이 없는 그녀들의 생활습관이 회자되고 있다.

그녀들이 유난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랑스의 패션계에서 잔뼈(?)가 굵은 심우찬, 그가 밝히는 프랑스 여자들은

특히나 열정적이면서 지적이며 사랑에 대해 관대하다.

이 모든것은 그녀들의 자기애에서 비롯된다.

스스로를 너무 사랑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는 독이 될 수도 있지만

그녀들은 그로 인해 더 행복하고 후회없는 삶을 사는 것 같다.

퍼스트 레이디보다는 자신의 삶을 택했던 세실리아.

평생 언니보다 뛰어나고 싶었던 카트린 드뇌브.

최고의 명품을 만들어낸 샤넬 등

그녀들의 삶을 들추어보면서, 나는 내게 얼마나 옹졸했나 느껴진다.

나는 늘 후회만 했었고 그 어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늘 불만에 가득차 있었고, 불안했다.

스스로 무너뜨릴 기회만 옅보고 있었던 게 아닌지...

 

그녀들의 삶은 내게 열정적으로 삶을 대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특히 자신을 사랑하라고 다독여주는 것 같다.

 

 

PS. 다만 난 그녀들의 노래를 하나도 모른다...

지금 에디트 파이프의 노래가 너무너무 궁금해 미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곽명단 옮김 / 물푸레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만약 내가 큰 사고가 나거나 병에 걸려서 죽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재수없게(?)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나도 알 수 없었다.

아직 나는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았고, 사고를 당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런 사고만 아니라면 난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살 수 있는데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아이가 생기고 난 다음이었던 거 같다.

내게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게 해주고, 모성애라는 걸 느끼게 해 준 아이가 생긴 후에

내가 사랑이라는 것에 크게 눈뜨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물푸레 펴냄)」은 나의 그런 생각에 해답을 제시해주는 주었을까?

 

지은이 아이라 바이오크는 약 30여 년 동안 호스피스 전문의로 지내왔으며 수천 명의 임종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겪었던 몇 몇 사례들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사랑하는 사람들은 작별에 익숙하지가 않다.

특히나 죽음 앞에서는 더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죽는이의 입장에서는 남아있는 가족들이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것이고

가족들은 죽는이가 후회하지 않는 임종을 맞이하게 하고 싶을 것이다.

아이라 바이오크는 몇몇 사례를 통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은 사랑을 전제로 감사와 용서를 이용하라고 한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용서하고 용서해주세요, 잘 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작별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죽음을 생각하기 이전에, 내 가족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표현했는지 궁금해졌다.

설사 내가 지금 죽는다하여도 남아있는 이들에게 내가 그들을 사랑했음을, 그들로 하여금 행복했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면

정말 아름답게 죽음을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타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삶이 내게 일깨워준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나는 나 자신이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어떤사람이든 우리가 아는 만큼, 또는 안다고 생각하는 만큼 작게 보아서는 안 된다느 사실이다. 사람으 누구나 우리네 편협한 식견으로 판단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크고 심오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셋째는 사람이 무엇인가 대해 마지막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최종적인 말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언제든 자기를 실현할 능력이 있으며, 사느 동아 온갖 위기와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P.1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
서민정 지음 / 팜파스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가지고 있는 취미 중 하나는 요리책을 모으는 것이다.
결혼 전에 요리에 관심이 그닥 없었던터라 요리책이라도 보면 좀 쉽게 만들겠지 하면서 하나하나 사다보니
요리책의 화려한 사진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저자들의 평범한 생활 방식이 눈에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사람들이 밥해 먹고 사는 것은 다 똑같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집에 웬만한 블로그 스타들의 요리책은 하나씩은 다 있는 것 같다.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도 네이버 파워블로거 라임님이 쓰신 책이다.
요즘 안그래도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이어트에 운동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도 무척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욕심이 났던 책이었다.  

다이어트하면 퍽퍽한 닭가슴살과 계란 흰자와 같이 질리고 맛없는 음식 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없애준다.
한끼로 먹어도 될 만큼 든든한 샐러드부터 칼로리 높은 밥 대신에 먹을만한 음식들에 대한 레시피가 꽉꽉 들어차 있다.  
육수를 만드는 비법부터 다이어트 영양상식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각 음식의 칼로리가 적혀있으며 다이어트 할 때 도움이 되는  차도 잘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평소 이름만 들어보았던 <태평초>나 <절미된장조치>와 같은 음식들의 레시피도 있다. 꼭 다이어트에 대한 레시피만이 아니고 온가족이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있어서 참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르즈 칼리파 Burj Khalifa - 대한민국이 피운 사막의 꽃
서정민 지음 / 글로연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마천루는 하늘을 만지는(摩 ) 집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하늘을 긁는(skyscrap) 것(집)이다.  - P.200

 

드높은 하늘을 갈구하는 것이 인간의 꿈이자 희망이었던가?

그 옛날 하늘에 닿고픈 사람들이 탑을 쌓기 시작했고, 영역을 침범받는 신은 바람을 불어 탑을 쓰러뜨리고, 그 벌로 같은 언어를 쓰던 인간들에게 다른 말을 하게 만들었다. 이게 바로 바벨탑이다.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고픈, 하늘을 만지고 싶고, 하늘을 긁어내고픈 인간의 꿈과 희망이 비록 다른 언어를 쓰지만 어쨌던 인간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그 중심에 삼성물산이 있었고 우리나라가 있었다.

 

두바이에 생긴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가 바로 그 것이다. 세계 최고 828m의 이 장대한 건물은 만약 우리나라 서울에 지어진다면

맑은 날 천안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 최고의 기술로 한 층을 단 3일만에 만들어내므로써 단 5년이라는 기간동안 162층의 높은 건물을 만들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고높이의 건물로 알고 있는 63빌딩(그러나 우리나라 최고높이의 건물은 실은 타워팰리스 3차란다)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상상이나 되는가? 63빌딩의 3배...

 

사실 내가 더 놀랐던 건, 두바이라는 나라가 가진 놀라운 꿈과 추진력이었다.

지지대도 만만치 않은 사막 한 가운데에 거대한 건물들을 세우고, 뜨거운 사막에 스키장을 만들더니 급기야 세계지도의 인공섬도 만들어낸다. 또 전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테마파크(디즈니랜드의 8배 크기)도 만들겠단다.

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시점에서, 땅을 가지고 장사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무한 상상력이 지금의 두바이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두바이에서 불어온 거대한 경제위기의 사막 바람은 <과연 그들의 그 상상력이 그저 꿈이지 않았나!>를 실감케했다. 물론 그들의 무모한 도전에 반기를 들고, 심지어 세계 최고 건물이 세워질 당시의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난 두바이를 믿고 싶다. 꿈을 가능케하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너무 소녀같은 생각인가?

 

<부르즈 칼리파 (서정민 지음, 글로연)>는 아름다운 부르즈 칼리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마천루를 지향하는 건물들이 속속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그때도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울 수도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