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에리카 산체스 지음, 허진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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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메리카 산체스 -


온종일 요리하고 청소하는 순종적인 멕시코 아내가 되느니 차라리 노숙자로 살고 말지
나는 멀리 갈 거다. 대학에 갈 거다.뉴욕에 갈 거다
나는 삶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원한다.
양손으로 삶을 꼭 붙잡고서 쥐어짜고 비틀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 내고 싶다.
아무리 해도 부족 할 거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보템이 되어야만 하는 장녀 올가
지적 감성적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인공 동생 훌리아

멕시코 딸은 대학도 가지않고 부모님과 함께산다.그 멕시코 딸의 올가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고난후 훌리아와 가족들의 영혼은 산산조각이 난다.
훌리아는 언니와 친하진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이고 자매이므로 가까운 존재다.그래서 슬프고 힘들다
훌리아의 힘든 시간을 보내며 연니의 흔적을 찾는다.
거기서 언니는 유부남과 사귀고 있었고 임신까지 한것을 알게된다.
착하고 순진하고 조신한 올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사고를 치고 선생님께 대들고 학교를 뛰쳐 나오고 부모님의 속을 뒤집는 훌리아가 언니에 대해 알아가고 엄마,아빠의 과거를 듣고 이해함으로 조금씩 성장해 갔다. 그렇게 말썽만 피운다고 생각했던 훌리아는 중간중간 많은 책을 읽는것을 볼수있다.
케이트 쇼팽의 각성을 백만번은 넘게 읽고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고 흥분해서 책을 던졌다고 했다. 그래서 훌리아는 나쁜길로 빠지기 보다 뭔가 자기만의 굳은 심지로 뭔가 해낼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카고를 떠나 무조건 뉴욕으로 가겠다고.
작가가 되겠다고.항상 원했다.
역시 뉴욕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고 굴곡 많았던 그의 삶에도
환한 빛이 펼쳐지는 듯해서 큰 감격이 밀려왔다.
마지막 가족과 이별하며 화가였던 아빠에게 다시 그림을 그리시면 좋겠다고 언제가 자기를 한번 그려 보라고 미소 지었을때 코끗이 찡했다.
가족이란 것이 무엇일까하고 한번 더 생각해 보았다.
시련을 겪으면서도 꿈을 향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고…
훌리아…너무 장하다.참 짠하지만 너무 대견스럽다….
마음 따뜻해지고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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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따스한 위로가 필요해 - 일상에 지치고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캘리그라피 에세이
이경복 지음 / 하영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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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를 하고 있어서 작가의 프롤로그와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단락은 특히나 공감이 컸다.
캘리그라피 행사에는 무료로 엽서나 액자에 글씨를 써준다.
원하시는 문장을 써준다거나 아름다운 문장들을 써주면 그 한줄에 너무 감동하고 행복해 하고 마음이 위로받았다고.너무 좋다는 말씀을 하신다.
이렇게 그 사람들은 작은것 하나에 감동하고
그 모습을 보는 캘리그래퍼들도 힐링한다.
그래서 많은 캘리그라퍼들은 그 단락들에서 공감이 컸을 것이다
글씨,문장하나가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는 엄청난 큰 힘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좋은 글,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고
예쁜 글씨를 쓰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작가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소소한 일들을
담담히 적어내고 그 포인트를 잡아서 캘리작품으로 적었다.
글을 읽으면서 캘리그라피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 특별한 일은 없지만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그것을 좋아하는 글로 적어 냈는데 글에서도 다정함이 느껴진다
작가는 이렇게 쓰면서 위로를 받았을 것이고
우리는 좋은 글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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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 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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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에세이-

사람의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말
그러나 진심은 언제나 진다.
진신은 언제나 가벼운 마음보다 약하다.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기다리는 자의 숙명이란 언제나 그런 것이다.
너를 사랑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을
들키는 것조차 수치와 죄가 되는 짝사랑의 세계
나는 그만 네가 없는,
너의 섬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p.28


그녀가 내 친구,내동생, 내언니,..
한없이 가까운 내사람으로 이입되어 한장 한장
넘겨졌다.
아….고구마 백개정도 먹은 듯한 답답함,
때로 지질하고 남루하고 애처롭고 순진하고…
순간 좀 열도 받고 왜 저러고 있나하고
대신 따져주고 싶기도 하고.
돌아보면 사랑이란 그런 것이었지.
누구에게나 복잡하고 어렵고 아팠을거라고.
그래도 책 마지막에 들어서서는 마음이 놓였다.
지나온 연애들은 남루하고 납작하고 슬펐고 끔찍했지만
결국 그걸로 성장하게 되었다고..성장했으면 되었다고.
앞으로의 연애는 더 단단하길 마음으로 응원한다.

책에서 좋았던 문장을 남겨본다.

내가 아는 사랑의 모습은 이토록 남루하고. 납작하다
여러 모습의 사랑을 견디지 못한 나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애도를 표한다.

좋다는 말은 이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어떻게 좋은지 쓰고 싶다.구체적으로
너는 너무나 빛난다.
덕분에 나는 너와 닮고 싶었다.
몸짓 하나하나에 깊고 낮은 목소리까지
그래서였을까
너는 너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는 번번히 쓰기에 실패했다

마지막의 기형도의 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이 한마디가 딱 이책의 내용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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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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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낯이 있는 글이다 했는데
몇해전 시티픽션에 실린 글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봄날아빠가 올린 글을 처음 봤을때 어디서 봤지 했는데
한편이 실려 있었던거 같다
지금이나 몇년전이나 집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을 모양이다
봄날아빠를 나서서 욕할수가 있을까..
어떤것이 살아가는데 정답인지 몰라도 사람이라
나의 이익이 먼져가 되고 그래서 더 삭막해 지는 사회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
쉽게 읽히고 금방 읽었지만 결코 가볍제 않은
고민을 해볼만한 내용들이라 다 읽고도 무겁고 침침했지만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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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전하는 삶의 철학
찰스 핸디 지음, 강주헌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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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위해 쓴 애정어린 21통의 편지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반추에 기초한 내 생각을 읽으며,너희가 행동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여유와 때로는 행동한 이후에도 숙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이 편지들은 내가 너희 나이였을 때,즉 내가 세상에 나가 삶과 직접 부딪치며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 담겨있다-

인생 지침서같은 책이다.먼져 살아온 삶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정하게 알려준다.편지글이라 딱딱하지 않다
삶의 이미를 찾는법.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인간다움.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법등을 담담하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한다.

📚충만하고 보람있는 삶을 즐겁게 살길 바란다.
그리고 이 땅을 떠날 때
미처 하지 못한 것이 있어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 나이에 자신이 경험하고 알아왔던 것들,인생의 진리들,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었던 것들 .. 사랑스런 손주들을 볼때 얼마나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을까.
애정어린 그의 조언으로 한발작 더 성장하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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