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공장, 테마파크 되다!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4
마랴 바슬레르.아네마리 판덴브링크 지음, 차르코 판데르폴 그림, 임숙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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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야기만 나오면 더럽다고 하면서도 재밌어 한다.

특히 똥과 관련된 그림책은 보고 또 본다.

엄마의 생각으론 뭐가 그리 재밌을까?’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똥 이야기만 나오면 아이의 목소리를 흥분한다.

 

이 책을 아이가 보자마자 하는 말.

엄마 테마파크가 뭐예요?”

제목의 영어가 낯설었나 보다.

~, 어떤 주제를 하나 정해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야.”

놀이공원 처럼요?”

.”

에이, 말도 안돼요. 어떻게 똥 공장을 만들 수 있어요? 거기에 누가 놀러가요? 냄새가 얼마나 나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제목에 아이는 흥분한다.

 

 

책장을 넘기며 나타나는 면지의 다양한 똥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다양한 똥들이 이야기를 읽기도 전에 궁금증을 더한다.

엄마, 똥이 60개나 돼요.”

아이는 벌써 면지의 다양한 똥 그림을 세고 있다.

 

14개의 소주제로 구성된 재미있는 그림책.

변기통 교수님은 철퍼덕 거리 1번지의 똥 저택에 산다.

주소도 엄청 모두 똥과 관련지어 지었는지.

변기통 교수의 두 아이 쉬야와 응가는 정말 궁금하다.

아빠의 똥 공장이.

그런데 아빠는 특급비밀이며 위험하다고 똥 공장에 데려가지 않는다.

    

어느 날 똥 공장에 문제가 생기가 두 아이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아빠 몰래 똥 공장에 들어간다.

똥 공장의 문제는 변비 때문이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아이는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꼭꼭 씹는 입과 꿀렁꿀렁 식도-걸쭉한 수영장 위-작은창자-롤러코스터 큰 창자-똥구멍으로 가는 곧 창자를 통과하면서 아이들은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

그리고 3개월 뒤, 똥 공장은 모험 가득한 테마파크가 된다.

 

 

이 그림책은 한마디로 똥 백과사전이다.

그리고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시키는 백과사전이다.

이야기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소화기관 설명 자료이고

재미있는 그림은 아이들이 어려운 내용을 부담없이 보게 한다.

어른이 나도 너무 재미있고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중요한 부분 똥 문제가 출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한 후 생각해 보게 하는데 답은 그림책의 맨 뒤에 자세한 설명과 그림으로 끝까지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그림책을 읽은 후 아이는 읽고 또 읽는다.

심지어 화장실에 똥 누러 가면서도 챙겨간다.

똥 그림도 자주 그린다.

더럽게만 생각하던 똥을, 특히 화장실에 다녀온 후

오늘 자기가 눈 똥이라며 열심히 그린다.

엄마는 똥 그림을 통해 건강까지 체크한다.

 

작가의 상상력, 색다른 시각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깨우게 하는 책이다.

초등학생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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