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에게, 손글씨
정윤선 지음 / 길벗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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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제목과 함께 써진 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아내고 견더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용기!”

이 책의 표지부터 나에게 힘을 준다.

 

이 책은 캘리그라피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정윤선 작가의 책이다.

작가는 마음 한 켠에 간직한 감성 섞인 이야기들, 표현할 순간을 놓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누군가에게 건넨 한마디에 감동 받아 고이 간직한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한다. 흔히 공감이라고 표현하는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만이 느끼는 것이 아닌 우리들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 속에서 느꼈던 이야기 100여편 이상 담겨져 있다. 왼쪽에는 저자의 캘리그라피가, 오른쪽에는 내가 적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나면 나도 펜을 들고 싶어진다. 그리고 저자처럼 감정이 담긴 예쁜 글씨로 생각을 담고 싶어진다. 이것을 의도한 것인지 저자는 책머리에 내 마음을 기록하는 방법내 손글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지치고 피곤하거나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또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주변의 펜을 들고 그냥 표현해 보라고 한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나의 감정을 저자처럼 표현해 보라고 나만의 공간을 제공해 주는 듯하다.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해 할까봐, 용기가 없어 포기할까봐 억지로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그냥 물 흐르듯 감정을 글자에 실어 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이 책은 셀프 휠링 캘리그라피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해주거나 격려해 주는 시간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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