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친구 부자! - 내가 영어를 잘한다면?, 영어 학습 동기 하늘콩 그림책 시리즈 5
박혜정 글, 심수근 그림, 김선아 감수 / 하늘콩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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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 주기를 바란다. 책도 많이 읽고 뭐든지 잘 기억하며, 이야기도 잘하는 주인공 민율이처럼. 아울러 요즘은 외국어 하나쯤도 더불어 잘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들을 담은 그림책이다.

 

주인공 민율이는 평범한 아이다. 친구를 무척 좋아하고 또박또박 큰 소리로 책도 잘 읽고, 말하기도 잘 한다. 어느 날 엄마는 책을 한권 사 주신다. 한글이 아닌 영어책. 엄마는 어릴 적부터 영어와 친해져야 한다며 시디를 틀어주고 영어책을 따라 읽어보라고 하며 우리말로 설명도 해 준다. 민율이는 영어를 한글처럼 빨리빨리 읽을 수가 없어 답답하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어렵기만 하여 한숨만 푹푹 내쉰다. 민율이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영어가 외계인의 말처럼 들린다. 며칠이 지나자 민율이는 머리가 뜨거워지고 짜증이 난다. 영어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민율이는 그 후로 한 동안 영어공부를 하지 않는다.

화장한 주말, 엄마와 놀이터에 간 민율이는 놀이터 한쪽 구석에서 혼자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외국아이를 보게 된다. 민율이는 다가가고 싶었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외국아이라서 말을 걸 수가 없었다고 말하자, 엄마는 영어책을 펼치면서 용기를 내라고 다독여준다. 민율이는 혼자 놀고 있을 외국인 아이를 생각하며, 영어를 소리 내서 말해본다. 며칠 뒤 엄마와 놀이터를 지나갈 때, 민율이는 외국인 아이 쪽으로 다가갔지만 부끄러워서 쭈뼛쭈뼛한다. 외국인 아이가 손짓하며 환한 모습으로 민율이 옆에 다가가앉자 민율이는 그동안 연습한 말을 기억해 영어로 말한다. 외국인 아이 앨리스는 민율이의 말을 알아듣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고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집으로 돌아온 민율이는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민율이는 우리 주변에도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어 어깨가 으쓱해진다.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면서 아프리카의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을 보면서 불쌍해서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지만 아프리카 말을 몰라 편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할 때 영어가 세계 공통어임을 아빠가 알려준다. 그날부터 영어를 배우는게 즐거워지고 민율이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는 꿈이 생긴다. 영어를 배우면서 민율이는 세계 여러 나라 친구와 만나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계 여러 나라 친구 부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그림책은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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