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길 - 내가 고르고 만드는 3억 개의 이야기
마달레나 마토소 지음, 김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한다. 상상의 날개를 펴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이야기 길그림책은 아이들이 이야기 길을 따라가며 등장인물, 배경, 탈것 등을 큐브(주사위)를 던져 선택하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그림책이다. 창작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부록으로 함께 담겨있는 이야기 큐브 자료가 있다. 그림책을 펼치기 전 아이와 함께 큐브를 오려 풀로 붙이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그림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이 책의 사용설명서가 있다.

제일 먼저 주인공을 정하게 된다. 멋진 성에 사는 공주, 뱀파이어 고양이, 목욕을 좋아하는 문어, 우주인 원숭이, 정글에 사는 치타.

큐브를 던지니 뱀파이어 고양이가 나왔다.

그래서 이야기를 만든다.

옛날 옛적에 뱀파이어 고양이가 살았어요.”

 

두 번째 큐브를 던지니 말이 나왔다.

어느 날, 뱀파이어 고양이는 말을 타고 먼 길을 떠났어요.”

 

  

이렇게 모퉁이를 돌면서 만나게 되는 신비한 것들, 그리고 주게 되는 마법의 물건들,

마법의 물건을 손에 들자 눈 깜짝 할 사이에 낯선 곳에 도착하고 우연히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가족도 만나 음식도 만들어주고, 갑자기 나타난 것들을 감옥에 가두고 물건도 발견하게 되고, 또 그 물건들은 마법의 물건이고. 도망치며 변장도 하게 되고, 모자도 쓰게 되고, 보물이 담긴 상자도 찾고, 번개같이 도망치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드디어 집에 도착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기가 겪은 모험들을 친구들에게 들려준다.

 

책장을 넘기면서 매번 이야기 큐브를 던지고 ?를 따라 이야기를 만든다.

어떤 것이 나오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다 보니 상상력이 커진다.

수없이 다른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

 

아이는 그림책을 읽는 것인지, 즐거운 놀이를 하는 것인지 구별이 안 된다.

책을 읽는데 큐브를 던지고 이야기를 만든다.

지어낸 이야기가 엉뚱하고 뜬금없다. 때로는 앞뒤가 맞지 않기도 하고, 말도 되지 않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야기는 만들어진다.

무엇을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도 어른도 재미가 있다. 수없이 다른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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