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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보드북)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6월
평점 :
아이 학교에서 얼마 전 권정생 추모 10주기 ‘권정생 선생님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도서전시회를 열었다. 도서실 앞 탁자에는 권정생 선생님의 책들이 진열되어져 있었으며 강아지똥의 장면들이 액자에 담겨져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들과 한 번씩 생각나면 읽은 그림책 『강아지똥』. 많이 읽어서인지 책이 너덜너덜하다.
그래서인지 권정생 추모 10주기를 맞아 어린아이들이 만지며, 놀면서 읽을 수 있는 보드북으로 출간되었다. 그만큼 『강아지똥』의 생각이 살아가는 모두에게 깊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골목길 담 밑에 있는 강아지똥.
모두들 더럽다며 피해간다.
모두가 놀리고 구박합니다.
강아지똥은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한다.
강아지똥은 민들레 싹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에 쓸모없어 보이던 강아지똥도 어느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됨을 알게 한다.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우리의 삶의 존재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고 사랑하게 될 때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한다.
내가 하찮게 생각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이 없다.
이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곱씹어 보는 부분이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더불어 살아야 한다.
결국 내가 나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