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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 직장, 가정, 사회에서 바로 통하는 결정적 대화 기술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황소연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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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창시절, 어떻게 말하든 친구들은 이해하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또는 잘 알기 때문인지 대화하면서 어려움을 크게 느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화가 막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수직적인 업무라인이어서 세대감의 언어 사용도 다르고, 업무능력정도가 다르다보니 한마디에 맘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겹게 말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고, 말 한마디로 내가 잘못한 것을 알지만 주는 것 없이 얄미운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과는 부딪히고 싶지 않지만 그러지 못하니 직장생활을 힘들어 하는 동료는 여러 번 사표를 쓰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이해가 된다. ‘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이 책은 읽으면서 ‘맞아, 그래.’가 쏟아져 나온다. 어쩜 상황에 따라 여자와 남자의 생각이 다른지, 그래서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알게 해 주는 책이다.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전달하는 결정적 대화기술을 담고 있다. 기본, 업무, 일상생활, 연애, 가정으로 나누어 42개의 대화스킬을 알려준다.
1장 기본을 읽기 전 ‘대화유형 꼼꼼 체크리스트’에서는 나의 대화법이 남자형인지, 여자형인지 진단하게 해 준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면 하고 싶은 말을 또렷이 전달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의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며 상대의 기분을 정확하게 읽어낼 줄 아는 여자는 이야기 자체를 즐기며, 감정을 교감하고, 과정 자체를 즐긴다. 또한 수평사회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고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반면 남자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며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결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그리고 정보를 교환하기 좋아하며, 수직 사회의 서열을 좋아한다. 이렇게 특성이 다르다보니 그러기에 대화법을 달리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고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여자는 남자에게 이렇게, 남자는 여자에게 이렇게 이야해 해야 함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아하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걸, 아하 이렇게 말하면 되는 군!’을 통해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제시하고, ‘그림으로 알아보는 남녀의 차이’와, ‘바로바로 통하는 말 한마디’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준다.
대화는 ‘기술’이기에 철저한 반복 연습이 필요하며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