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와인의 비밀 - 과학으로 풀어보는 와인 시음 이론
최해욱 지음 / 광문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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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치고 샤워를 마친 뒤 와인잔에 담긴 붉은 와인을 음악 들어가며, 또는 TV를 보면서 마실 때의 그 기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하다. 1년 되었나? 자기 전 와인 한 잔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하기에 마시기 시작한 와인 한잔이 이제는 생활 속에 빠져서는 안되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마트에 가면 와인코너에 들러 마셔보지 않은 와인이 있는지 살펴본다. 예전에 비해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은 와인이 많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간혹 비행기를 타면 이제는 와인 한 잔을 부탁해서 마실 정도로 와인 매니아(?)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난 맛있는 와인의 비밀책은 나의 관심을 온전히 뺏어가는 것이 당연하리라.

와인을 마시면서 와인에 대한 상식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와인이 좋은 와인일까? 왜 붉은 와인은 고기 요리에, 화이트 와인은 생선요리에 적합하다고 하는지, 와인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이 책은 포도와 와인의 성분, 관능평가, 시각적인 요소, 후각적인 요소, 미각적인 요소, 와인의 평가, 와인의 종류에 따른 특성, 그리고 주요 와인 용어의 8개의 Part로 나누어 와인의 모든 것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포도와 와인은 10가지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와인의 절대적인 품지의 기준을 정립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음(관능평가)하며 와인 향(Arome)의 감별, 풍미(Saveur)의 인식, 와인 스타일과 숙성되는 시간이 지나가며 생기는 변화(Evolution), 마지막으로는 영혼적인(Esprit) 교감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와인의 색도, 색채, 투명도, 점성도 등은 시각으로, 포도 재배과정부터 와인양조를 거쳐 병입후 숙성까지의 기간동안 향기가 생산되는 시기에 3가지로 나누는 후각적인 요소, 와인에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의 4가지 미각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와인의 평가였다. 잔을 채울 때 천천히 따르며 산소와 천천히 접속시키고 향이 차지할 공간을 두어야 한다는 점, 흰색 바탕에 와인 잔을 놓고 자연광에서 천천히 비춰보고 바로 위에서 천천히 냄새를 음미해야 한다고 한다. 시각과 후각을 통한 평가를 한 후, 천천히 한 모금 입에 넣으며 와인이 주는 첫 번째 느낌과 와인의 온도와 점성도, 이산화탄소의 함량, 타닌감 등 여러 가지 부각적인 맛을 함께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평상시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고 있던 와인 평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맨 뒤의 와인용어도 알파벳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점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담겨있다. 정말 와인매니아나 와인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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