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내 친구 -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유대인들은 가장 중요한 교육중의 하나를 경제교육으로 꼽는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어릴적부터 교육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경제교육은 부모의 몫이다. 부모가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서 경제교육을 시작하지만 단지 받은 돈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측면의 경제교육을 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유대인은 용돈을 활용하여 돈을 벌게 하는 경제교육을 어려서부터 시킨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고 그래서 전세계의 기업가중에 유대인이 많음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경제교육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우리도 이제부터 제대로된 경제교육을 해야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기자 아빠와 은행원 엄마가 함께 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교실이라 말하는 경제는 내 친구10대들에게 어려운 경제개념을 재미있게 풀어가는 책이다.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기회비용, 분업화, 전문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원리, 신용, 시간의 가치, 주식 등의 경제 개념을 아이들의 생활 속 용어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14개의 주제마다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경제 문제들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옛이야기를 통해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경제원리를 찾아 설명함으로서 자연스레 경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제의 마지막에는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코너를 넣어 부모님이 아이들과 경제 문제를 고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두었다.

경제가 재미없고, 어렵고, 학술적이어서 전문영역으로만 여기는 청소년들에게 경제는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것임을 인식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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