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하나의 질문이라면 - 삶의 모든 "!"는 사소한 "?"에서 시작된다
허병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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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색 표지에 검정색 제목, 그리고 흰색의 하얀색 물음표. 책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작가 겸 콘텐츠 기획자인 허병민 지식공학자가 71개의 질문을 통해 는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 묻고, 나를 이해하고, 나와 친해지는 과정을 짧은 글과 그림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에게 적어보며 생각해 보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이 책은 내 안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은 나에게, 목적지를 잃고 잠시 멈춰 있는 나에게, 단조로운 일상에 영감이 필요한 나에게, 누군가의 한 뼘 더 가까워지고 싶은 나에게,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일상의 변화를 꿈꾸는 나에게의 5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내게 깊게 생각하게 한 질문은 ‘perspective 내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experience 나에게 경험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communication 소통,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없나?’이다.

중요한 건 콘텐츠가 아니라 콘텍스트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그것은 맥락 속에서 바라볼 때만 의미있다.” 살아가는데 있어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나의 프레임에 갖혀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성장과 진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깨지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실수로부터 배워라, 어려운가? 좋다. 절대 실수하지 마라. 어느 쪽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가. 실패가 없다는 것, 그것은 결국 경허미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실수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결과는 좋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가 뭘 간과했는지 놓쳤는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말이 맞든 틀리든 관계없이 일단 끝가지 들어보려고 한다.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은 당장 생각할 필요가 없는, 그 다음 문제다.” 생활하면서 소통으로 인해 문제가 많이 생긴다. 받아들이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끝까지 듣지 않는 것에서 문제들이 터져 나온다. 소통할 때 주관적이고 사적인 감정은 아무 관련이 없기에 굳이 예민해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책장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책일수도 있는에 질문마다 대답을 하려면 깊이 생각하게 되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책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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