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닌 날
구오징 글.그림 / 미디어창비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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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올해의 베스트 그림책!

표지에 붙은 노란 스티커

그리고 표지의 커다란 사슴 품에 기대 자는 아이의 흑백 그림.

왠지 모르게 제목이 잘 어울린다.혼자가 아닌 날

 

혼자가 아닌 날은 상상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부모님이 직장에 가면 혼자 남아 부모님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에 상상을 더한 그림책이다.

 

엄마가 직장을 나가며 굳게 닫힌 문.

아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재미가 없었는지 앨범을 꺼내든다.

할머니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면서

혼자서 할머니를 찾아간다.

눈 오는 날에.

 

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청소하는 할아버지, 장사하는 할머니, 그리고 길가는 사람들.

사람들 틈에 끼어 버스를 탄다.

버스 밖에 보이는 낯선 모습 속에

잠이 든다. 그리고 아이 혼자 남았음을 알았을 때

아이는 급하게 내린다.

아주 낯선 곳에.

 

직장에서 돌아온 부모님은 아이의 쪽지를 보고

할머니 집으로 달려간다.

아이는 낯선 숲 속에서

커다란 뿔을 가진 사슴을 만난다.

그리고 그 사슴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시간이 흘렀을 때 엄마가 그리워진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사슴과 헤어지고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온 아이는 엄마의 품아 안겨 잠이 든다.

 

그림으로만 그려진 이 그림책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의 외로움이,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호기심이, 두려움과 행복감이, 그리고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이 잘 표현되어 글을 읽는 것보다 더 내용에 빠져들게 한다.

 

두려움에 어찌할 줄 몰랐던 아이에게 나타난 사슴은 엄마의 품을 대신해 주고 친구가 되어준다. 사슴의 입을 벌리고 부둥껴 안고 함께 고래 몸 속에 들어갔다 오고 어느덧 외로움은 사라지게 된다. 함께 놀았던  아기 구름이 엄마 품에 돌아갈 때 이 아이도 엄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슴과 헤어짐이 아쉬워 서로 빤히 쳐다보는 모습에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엄마의 사랑처럼. 깊이 잠든 아이는 꿈 속에서 다시 사슴을 만나겠지?

 

표지에 붙었던 노란 라벨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적 분위기의 서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읽는 누구든지 책장을 덮을 즈음 마음이 따스해지고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아이는 더 깊은 자리매김을 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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