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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넥스트 삼성
이성민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기업에서 삼성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삼성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된다. 삼성의 핵심은 지금까지 ‘제일주의’정신이었다. 세계에서 으뜸이 되기 위해 달려왔고 현재도 달리고 있다. 그러한 삼성이 미래에도 ‘제일주의’정신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이러한 생각에서 삼성의 정신을 바꾸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이 책은 삼성이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성민은 아나운서이다. 경제와 시사방송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는 향후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꾸준히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앞으로의 삼성그룹은 어떻게 달라진 것인가?’로 불안한 세계적 변혁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삼성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이 책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이재용의 넥스트 삼성』은 이건희회장의 부재로 지난 2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어오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떻게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결정하였는지 상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 속에는 삼성전자, 삼성금융, 삼성물산, 삼성바이오 등 삼성을 대표하는 4개 기업을 진단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IT전자, 금융, 문화, 유통 등 세계 여러 나라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부문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이재용 시대의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방침을 설명한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현재의 삼성그룹의 많은 계열에서 어떤 계열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문에 집중해야 하는지는 삼성의 미래경영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의 미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3장에서는 메르스 사태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판단과 새로운 최고경영자로서의 자리매김을, 4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택하면서 외부의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는지의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장부터 8장까지는 미국, 중국, 일본의 경제 강국들과 한국 경제의 현실과 경쟁력을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분명하게 읽을 수 있었다.
5부 삼성의 미래를 통해 삼성그룹은 IT, 금융, 유통, 패션과 문화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세계의 경제 흐름이 이 분야로 집중될 것이고, 특히 IT로의 집중은 한국을 살릴 중요한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삼성이라는 이름만 남기고 전부 파괴하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깊이있게 살펴 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