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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할 말 있대!
하이디 트르팍 지음, 라우라 모모 아우프데어하르 그림, 이정모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6월
평점 :
여름이면 신경쓰이는 곤충이 있다. 모기다. 모기에 물려 신경쓰이고, 때로는 부어오른 붉게 탱탱한 살을 보며 미운 모기를 잡으려 집안을 살핀다. 이런 모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그림책이 있다. 제목은 『모기가 할 말 있대』
모기가 무슨 할 말이 많다고 책 제목이 재미있다. 2014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생 수상작이라고 한다. 표지를 넘기면 35개 나라에서 부르는 모기라는 낱말들이 다양한 모기 그림과 함께 가득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01/pimg_7726151171446509.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01/pimg_7726151171446508.jpg)
책장을 넘길 때마다 모기 그림밑에 자세한 설명을 적었으며, 글 중 중요한 내용은 크고 색깔로 구분하여 눈에 쏙 들어온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컷이며, 알을 낳기 위해 피를 필요로 한다는 말에 종족번식이라는 유창한 말을 쓴다. 모기 주둥이의 침돌기 구조를 읽을 때는 너무 자세한 그림과 설명에 모기를 잡아 자세히 관찰한다고 탐구심 강한 아이가 한 마디 거든다.
이 책은 그림과 자세한 설명으로 모기의 한 살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사는 모기가 3000종이나 된다는 말에 아이들은 크게 놀라고, 이미 8천만년 전부터 살았으며 공룡하고도 친구였다고 하자 대단한 모기라며 한 마디씩 한다.
“그래도 암컷은 잡을래요. 모기에게 내 피를 줄 수는 없어요.”
세계 어디에나 사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장 치는 것이라며 자기 침대에는 모기장이 있어 물리지 않는다고 "너희들도 모기장 치고 자."라고 큰 소리 치는 아이를 보면서 책장을 덮었다.
모기가 들려주는 말을 들으면서 동물의 한 살이를 연계하여 알아보기로 하였다. 조그만한 계기로 아이들의 탐구심을 커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