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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학습코칭 - 덜 가르치고 더 많이 배우는 법 ㅣ 거꾸로 학습코칭 시리즈
정형권 지음 / 더메이커 / 2016년 5월
평점 :
2014년과 2015년 kbs TV프로그램을 통해 ‘거꾸로 교실 거꾸로 교육’을 알게 되었다. 내가 공부하던 방법과 반대의 방법이었다. 학교에서 기본 개념을 배우는 것이 공교육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다양한 사고를 통한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고력이나 창의력, 수업시간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소통 중심보다는 교사가 가르치는 쪽으로 많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듣곤 한다. 물론 교육의 방법이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나 방향의 전환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이 책은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를 쓴 정형권 학습코칭 전문가의 책이다. 지난달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을 읽으면서 아이의 교육방법의 방향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을 즈음 읽게된 『거꾸로 학습코칭』은 엄마인 내가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어떻게 코칭해야 하는지 정답 아니 해답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공부를 키우는 힘, 학습코칭의 기술, 배움의 열망, 슬로리딩 플러스, 거꾸로 학습의 5개의 PART로 나누어 학습코칭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왜 그렇게 코칭해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교육이 가르침이 아니라 배움의 시대다. 아이들에게 여유를 주고 혼자 자신의 목표를 정하며 실패도 경험하고 다시 힘을 얻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과지향에서 벗어나 아이가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도와달라고 하면 지원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다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길 바라는 부모,
그리고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본다면 우리아이들의 공부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공부를 하겠다고 먼저 앞서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맨 마지막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이들이 공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는 좋은 학원을 소개해 주면 될까?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흥미진진함이 학습의욕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 ‘앎의 욕망’을 자극하고 ‘사랑’으로 다가서라는 페낙의 말을 기억하자. 페낙 안에 잠들어 있는 잠재력을 깨웠던 구원자들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자. 지식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 아니다. 이제는 가르침 없이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어떻게 코칭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