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재발견 - 돈·시간·건강·인간관계를 바꾸는 걷기의 놀라운 비밀
케빈 클링켄버그 지음, 김승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많다. , 시간, 건강, 인간관계 등 수없이 많은 것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건강을 챙기려 하지만 시간 내어 건강을 챙기는 데는 소홀하다. 헬스장, 스포츠클럽에 가려면 돈과 시간을 생각하게 되고, 집에서 런닝머신을 한다고 구입하였다가 빨래 건조대로 사용한다는 말을 하는 친구도 있다. 마음으로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시간과 돈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운동을 한다고 아파트 11층을 걸어 올라간다. 숨이 목까지 찬다. 짐이라도 있거나 피곤할 때는 그냥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걷기의 재발견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운동에 대해 소홀히 했는지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걷기 운동을 택했다. 걸으면서 교통비를 절약하고 그 돈으로 여행을 간다. 걸으면서 사는 곳의 도시 사람들과 친해지고 걸으면서 살도 빠져 걷기 하나로 건강과 경제적 여유, 그리고 여가활동까지 하게 되었다는 한다. 이 책에는 20여년동안 걷기를 통해 경험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나느 지난 봄과 가을, 차로 10, 걸으면 40분 걸리는 직장을 걸어 다녔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땀이 나서 샤워를 해야 하는데 옷만 갈아입고 업무를 보았더니 옆 사람에게 땀 냄새가 날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짐이 한 짐이다. 나는 여자다 보니 구두와 여벌옷을 준비한 가방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저자는 미국인 이다보니 자전거 타기가 용이했을 것이다. 도로가 넓어 자전거 타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미국여행을 했을 때 감탄한 것이 넓은 도로였다. 우리의 현실로는 자전거 타기가 겁나는 실정이다. 사고 나기 쉽고 자전거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지도 않거니와 차도로 가기도 인도로 가기도 어려워 몇 번 시도를 한 후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서 직장을 가는 것은 포기했다. 대신 저녁에 산책으로 걷기를 한다. 지금같은 봄과 가을은 좋지만 여름과 겨울은 또 망설여진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머리에 기억시키게 되었다.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걷기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자신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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