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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페에서 읽은 시 ㅣ 담쟁이 문고
이하 엮음, 하동석 그림 / 실천문학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들은 모두 부유하게 살기를 원하기에 돈을 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막상 배워보려고 하면 낯선 경제용어들에 겁먹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 경제학이다.
내가 만난 『경제 카페에서 읽은 시』는 이러한 두려움을 쉽게 해결해 주는 책이다. 표지는 만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만화처럼 구성되어 있으려나?’ 생각하며 책을 펼쳐 읽으면 한 편의 시를 음미하면서 시 속에 담겨져 있는 경제 원리를 할머니나 어머니가 옛이야기 들려주듯 이해가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 용어를 예를 들어 설명해주니 ‘아~. 이런 의미구나.’,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소리가 절로 나온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들어보았던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용어들이 이제는 나의 생활에 접목해 볼 수 있는 용어가 된다.
이 책은 9가지 주제로 40여편의 시와 40가지의 경제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제하면 가장 기본인 희소성의 원리나 자본주의의 개념으로부터 나아가서는 금융위기와 로또에 당첨될 확률까지 개념에 개념을 더해 쉬운 경제 원리에서 점점 더 깊이를 두며 경제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엮은이의 말’을 보면 저자는 우리가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무엇을 암기하거나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리를 알고 더 경제적으로 잘 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경제학을 공부할수록 사회의 면모를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경제학은 어떻게 보면 심리학이나 철학 같기도 하고, 사회학이나 정치학 같다고 한다. 경제학은 종합적인 학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경제학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기에 사회학과도 인류학과도 정치학과도 나아가 심리학과도 연결되는 그리고 저자처럼 문학과도 멋지게 연결시킬 수 있는 그래서 반드시 알아야하는 학문임을 느끼고 알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경제 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
그리고 경제정책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