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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베스트셀러 『포노 샤피엔스』를 읽으면서 최재붕 교수의 책은 빠짐없이 읽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혁명 전문가라고 말하는 저자가 『AI 사피엔스』에 이은 신간 『최재붕의 AI 글로벌 트렌드』를 읽으면서 세상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름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도 과거 10년의 변화에 맞먹는 일이 단 1년 만에 일어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이러한 혁명적인 시기에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함을 강조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며 책장을 넘겨갔다.
저자는 현재 자본 시장이 보내는 신호가 너무 명확해 AI시대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자에게 미래가 투자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2026년을 넘어 2030년까지 이 혁명이 더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기에 AI 상승 곡선에 올라타야 함을 강조한다. 이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1부 ‘AI 상승 곡선에 올라탈 기회’에서 알게 된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지식응ㄴ 교실 안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에서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고, 쳇 GPT가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라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의 자본이 AI산업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데이터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AI 선도 기업인 테슬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설명하며 정보와 데이터가 생존을 좌우함을 독자에게 이해시킨다. 우리나라는 AI준비가 미흡한 상태이며, 또한 배움의 속도가 더딘 나라이기에 쇄국적 사고의 장벽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준비해야 함도 강조한다. 상당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만 전략적으로 보완한다면 AI 선도 기업을 발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도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 AI 인재를 해외에 빼앗기지 않고 주도권을 쥘 수 있느냐가 해결 과제이며 사회 전체가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됨을 강조한다. 1장을 읽으며 지금이 우리나라는 가장 중요한 혁신의 시기임을 알게 되었다.

2부 ‘글로벌 AI트렌드’에서는 2030년을 향해 질주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적인 발전 방향과 이것이 우리의 일상과 산업 그리고 전쟁 양상까지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한다. AI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피지컬 AI(Physical AI)를 두 축이 2030년을 향한 우리의 일상, 산업, 국방이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거대한 전환을 하고 있음을, 그래서 지금이 글로벌 AI시장 진비의 골든타임임을 강조한다.
3부 ‘미-중 AI 패권 전쟁 시대’에서는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미국과 중국의 국가 존망과 미래 패권이 걸린 '신냉전(Tech Cold War)'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와 초거대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AI 연구의 최전선을 이끌며 전 세계 AI 표준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와 5개년 계획을 통해 AI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고 궁극적으로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갖고 있으며, 데이터의 양과 정부의 강력한 통제력이 중국 AI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다. 양국은 국방 AI, 사이버전, 감시 기술 등 전략적 영역에서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AI 패권은 곧 미래 안보 패권과 직결됨을 알기에 반도체와 핵심 기술을 둘러싼 제재와 규제로 전 세계 기업들에게 '줄 서기'를 강요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안보 동맹을 맺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깊이 연관되어 있기에 AI 패권 경쟁에서 생존하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특화된 AI 기술력과 외교적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한다.

4부 ‘메타 인더스크리와 팬덤 경제’에서는 AI 시대에 국경이 사라진 산업(메타 인더스트리)과 강력한 '정서적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팬덤 경제가 어떻게 새로운 자본과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IT, 콘텐츠, 제조업, 금융 등이 AI를 통해 상호 연결되고 융합되어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함을 설명한다. AI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고, 특정 지역에서 성공한 콘텐츠나 제품이 국경의 제약 없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며, 이 생태계에서는 혁신의 속도와 시장 선점 능력이 가장 중요함을 이해시킨다. 결국 AI는 이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여주는 핵심 엔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의 선택과 반응이 곧 시장의 성공을 결정하며, AI는 이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객의 '구독'과 '좋아요'가 직접적인 매출과 브랜드 가치로 이어지며 감정과 기술의 정서적 연결(Emotional Connection)이 팬덤 문화의 핵심임을 설명한다. AI는 고객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하여 개인화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이 브랜드에 깊이 몰입하고 자발적인 팬이 되도록 유도함을 그래서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문화적, 감성적 역량을 AI와 결합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은 후 이제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새로운 문명과 자본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하며, AI가 잘하는 반복 작업과 데이터 분석은 AI에게 맡기고 인간만이 가진 공감 능력, 소통 능력, 창의적인 문제 정의 능력 등 인간다움(Humanity)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AI 시대의 변화 속도는 너무 빨라 단기적인 교육이나 지식 습득으로는 따라잡기 어렵기에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실제 AI를 활용하는 실천적인 학습 태도가 필수적임도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