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감동 그림책 7
이루리 지음, 홀링(홍유경)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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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곁에서 잠자고 있는 아이.

편안해 보인다.

어떻게 해서 달님 곁에서 잠을 자게 되었을까?’

광활한 우주와 따뜻한 달님의 대비되는 색의 표지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긴다.

 

앞 면지를 보면 어두운 밤, 동네의 모든 것들은 추위에 덜덜 떨고 있다.

왜 그러지?’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해가 된다.


 

찬 바람이 불면 달나라 토끼는 바빠진다.

구름을 타고 추워하는 동식물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루리야, 이불 덮고 자야지?”

싫어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화다.

왜요

감기 걸리니 귀찮아도 덮고 자렴.”

왜요?”

아이는 묻고 엄마는 걱정한다.

이불 덮는 동물, 나무, 집을 보았냐는 질문에 엄마는 말문이 막힌다.

이불 덮고 자게 하게 하고 싶었던 엄마는 결국 아이에게 지고 만다.

시간이 좀 지나자, 아이는 코를 훌쩍거리며 엄마를 부른다.

감기 걸린 것이다.

엄마의 걱정이 현실이 되고, 엄마는 아이 옆에서 함께 잠을 잔다.


 

나무야, 집아! 너희는 좋겠다. 이불 안 덮어도 감기에 안 걸리고.”

루리가 창밖을 보며 말하지는 실제로 나무도, 집도 덜덜 떨고 있다.

이때 달님이 이불을 가지고 나무도, 집도, 동물도 덮어준다.

엄마 옆에서 이불 덮고 따뜻하게 잠자고 있는 루리처럼.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엄마도,

따뜻함을 나눠주는 달님과 토끼.

그래서 세상이 따뜻해진다.

공감하고 배려하고 돌봐주는 마음들이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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