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의 모험』 코난 도일을 만나다

셜록 홈스의 모험 ㅣ 클래식 리이매진드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1월

추리 소설이나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는 빼놓지 않고 읽었다. ‘소소의 책’ 출판사에서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로 4권을 출판하였는데 그중에 셜록 홈스 시리즈 중 한 권인 『셜록 홈스의 모험』이 있어 읽게 되었다. 냉철한 시각의 셜록 홈스와 항상 셜록 홈스와 항상 함께하는 친구 왓슨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셜록 홈스의 모험』은 아서 코난 도일의 첫 번째 소설 모음집으로 열두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1891년 7월부터 1892년 6월까지 우러간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매달 한 편씩 연재된 것을 한 권으로 모아 출간한 것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셜록 홈스가 문제를 해결해 과정 과정을 따라가며 범인을 미리 짐작해 보는데 ‘빨강 머리 연맹’에서는 내가 지목한 범인과 일치하니 쾌감이 생기기도 하고, ‘보스콤 계곡의 비밀’에서는 인간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에 담긴 감정의 차이로 인해 더 힘든 관계를 맺게 되고 그것이 범죄로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우리 일상에서도 똑같이 투영됨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셜록 홈스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 곰곰이 생각하며 인과관계를 찾아본다는 점, 시간과 공간을 바라보는 배경지식이 많다는 점, 근거를 찾아 당당하게 범인에게 범행 과정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한다는 점, 독자나 경찰은 범인이라고 확정 짓는 사람도 범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 예리한 관찰력과 맥락을 연결하는 점 등은 독자에게 책장을 쉽게 넘기게 하고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것이 셜록 홈스에 대한 애정으로 연결 짓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리 소설의 매력에 빠지는 것 같다. 나도 셜록 홈스처럼 사물간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보려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셜록 홈스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책에서 셜록 홈스가 맡은 사건을 노트에 기록해 두는 셜록 홈스의 친구 왓슨에 의하면 결말 없이 끝나버린 사건도, 일부분만 해결하는 사건도 있지만, 셜록 홈스는 인간이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사건을 해결한다고 한다. 그래서 왓슨이 더 셜록 홈스와 사건 해결에 함께 하려는 이유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논리적 사고를 하고 싶어,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해야할 때 나는 추리소설을 특히 아서 코난 도일의 책을 잡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