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싸우지 않아 우리 친구 알폰스 7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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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싸우며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한 번도 싸우지 않는 아이는 없다. 오히려 형제자매의 싸움으로 시작해서 친구와 싸우지 않고 자라는 아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을거다. 그런데 아이들은 왜 싸워야 할까? 아마 자신의 욕구 표현의 한 방법이 아닐까? 아직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서툴기에 욕구 표현이 서툴러 싸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읽으며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고 싶었다.

 

이 그림책은 스웨덴의 작가 알폰스 오베리우리 친구 알폰스시리즈 6권중의 한 권이다. 40개 언어로 전 세계 1000만권이 판매된 책이라고 한다. 또한 스웨덴 도서관 대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표지에서 싸움의 현장에서 도망가는 주인공 알폰스를 보게 된다. 도망가는 모습이 두려움보다는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웃으며 그 자리를 피하니. 알폰스가 궁금해진다.


 

주인공 알폰스는 싸움을 싫어한다.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을 건데 알폰스는 특히 싫어한다.

주먹다짐도 몸싸움도 질색이다.

그래서 싸움이 일어날 것 같으면 그냥 피해버린다.

친구들은 놀린다. 겁쟁이라고.

그런 말에도 알폰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

 

피할 수 없는 학교에서는 싸움을 걸어오면 무조건 항복한다.

알폰스가 생각해낸 방법이다.

그럼 곧바로 끝난다.

아이들은 힘이 없어서 항복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알폰스는 약하지 않다.

 

어른들은 싸우지 않는 알폰스가 착한 아이라고 말한다.

알폰스는 자신이 착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싸우기 싫은 거다.

 

 

어느 날 세 명의 아이가 전학 왔다.

아침부터 싸우면서 난장판을 만든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이 세 명을 좋아할 리 없다.

세 명의 전학 온 친구가 알폰스에게 시비를 건다.

반 친구들이 소용없다고 말해준다.

 

알폰스가 혼자서 목공놀이를 하고 있을 때 세 명이 다가온다.

같이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싸우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함께 오두막을 완성한다.

 

싸우지 않는 알폰스가 용감하다고 아이들은 말한다.

알폰스는 속으로 뿌듯했을 것 같다.

싸우지 않겠다고 용감하게 말하는 자신이.

 

싸우자는데 싸우지 않겠다고 하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괴롭겠지만 알폰스처럼 싸우지 않는 아이는 재미가 없다. 어쩌면 싸움에서 쾌락을 얻는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일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싸우고 난 뒤의 기분을 물었더니 짜증나고 속상하다고 한다. 알폰스처럼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설명하였다.

 

어른도 알폰스처럼 싸우지 않는 자세를 갖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룰 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연습을 어릴적부터 충분히 해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그런 기회를 아이들에게 중분히 제공해 주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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