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란 뭘까? 우리 친구 알폰스 6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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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모님을 제외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가 친구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친구가 떠오르고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이 그림책은 친구의 의미, 진짜 친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 그림책은 스웨덴의 작가 알폰스 오베리우리 친구 알폰스시리즈 6권중의 한 권이다. 40개 언어로 전 세계 1000만권이 판매된 책이라고 한다. 또한 스웨덴 도서관 대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표지에 있는 두 친구. 한 친구가 물총 사례를 피하며 친구를 보호하는데 아마다 진짜 친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 알폰스 오베리는 외롭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와서 아는 아이가 없다.

같이 놀 친구가 없는 건지, 아니면 용기가 없는 건지 모른다.

그렇지만 다행이다.

알폰스의 비밀 친구 몰간이 있기 때문이다.

몰간은 알폰스의 말에 거절이 없다.

알폰스가 원하는 대로, 하자는 대로 군말 없이 다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알폰스가 정말 몰간을 필요로 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몰간은 다른 사람들이 없을 때만 나타난다.

그림책에서 알폰스의 비밀 친구 몰간을 점선으로 나타냈다.

알폰스의 상상 속에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계단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형들은 같이 놀아주지 않고, 엄마는 집에 없다.

열쇠를 잃어버려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알폰스처럼 외로운 아이다.

알폰스는 빅토르를 집에 데려간다.

친구가 생긴 것이다.

내일 놀기로 약속도 한다.


 

알폰스와 빅토르는 늘 붙어 다니는 진짜 친구가 되었다.

항상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다.

종종 싸우기도 하고 삐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낯선 환경에서 빅토르가 알폰스를 감싸주려 한다.

진짜 친구가 된 것이다.

이 순간 알폰스를 비밀친구 몰간을 잊어버린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보통 그림책의 그림과 다르게 만화 요소가 담겨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다. 또한 인물을 통해 진짜 친구의 의미를 찾게 한다.

 

그림책을 읽은 후 소감을 이야기하라 하니, 사실은 자기에게도 몰간같은 비밀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엄마로서 몰랐던 사실이다. 아이들은 이렇게 나도 모르게 성장한다. 엄마는 서로를 챙겨줄 수 있는 진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질 뿐이다. ‘묵묵히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한 걸까?’ 부모의 숙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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