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최소한의 심리 법칙
강준우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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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관계 맺을 때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을 접하게 된다.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이라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궁금해진다. 이유가 무엇인지. 그럴 때마다 찾아보는 것이 심리 법칙이다. 그런 행동에는 어떤 심리가 작용하는지 이해하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싣고 있는 115개의 심리 법칙을 읽으며 아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심리 법칙은 크게 심리 효과와 증후군, 행동경제와 심리, 사회적 법칙3부분으로 나누어 해당되는 심리 법칙을 간략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신문이나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피그말리온 효과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방관자 효과, 학습된 무력감, 깨진 유리창 법칙, 빈둥지 증후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심리 법칙이 더 많았다.

 

내가 관심 가지고 본 심리 법칙은 행동 경제와 심리부분이었다.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의견이 다수에 속해 있으면 의견을 말하지만, 소수에 속해 있으면 부정적인 평가나 고립이 걱정되어 침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침묵의 나선 이론이라고 말한다. 이 이론은 집단 사고의 한 유형으로 따돌림을 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도 언제부터인지 사회생활하면서 따돌림 당하는 사람이 결국 직장을 그만두는 모습을 본 후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어떤 행위는 그 집단의 심리적인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명절이 되거나 가족이 모이면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한 번의 큰 싸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확증 편향임을 알게 되었다. 특정 이념을 가진 사람에게 제아무리 문제점을 이야기해도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지 편향의 하나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으로 요즘 사회에 이런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다소 걱정이 된다. 결국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으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어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배제하며 그러면서 잘못된 신념이 더 강해지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심리 법칙에 대해 이해하며 그래서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구나.’라고 알게 되었다. 읽으면 읽수록 사람은 정말 대단하면서도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심리 법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배경과 예를 통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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