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
우타보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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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그렇지만 똥손이라 그런지 영 실력이 늘지 않는다. 나만의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 그리고 싶은 생각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표지부터 만화의 한 장면을 만난다.

만화 작업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래도 욕심을 내며 책장을 펼치면 저자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시작하면서에서 보여주는 배경의 유무에 따라 스토리가 전해지는 그림과 그렇지 않은 그림의 차이점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의 제목에 왜 배경이 있는을 넣었는지 알 수 있다.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으로 순서와 특징, 장점과 단점, 컬러 퍼프와 두께 등에 대한 설명으로 캐릭터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구나!’ 느끼게 되고, 제작환경과 사용 도구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하다가 막히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본 홈페이지와 한국어 다운로드 자료실에서 다운받아 예제를 따라해볼 수 있다.

 

스토리가 전해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주제를 구체화 시켜야 하고, 인물 일러스트의 배경도 인물과 어울리게 꼼꼼하게 챙겨야 하며, 그림의 주제에 맞는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도 설명한다.


 

스토리를 표현하기 위한 캐릭터에서는 구도, 명도, 색상과 채도, 반사광, 아날로그 느낌, 가우시안 흐리기, 펄턴 노이즈 등 기존에 알았던 미술 지식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새로 알게된 용어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특히 가우시안 흐리기는 처음 듣는 용어인데 사진에서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역할과 같은 것임을 알았다. 새로운 것이 일상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연결시킬 수 있었다.


 

캐릭터와 배경을 어울리게 하기 위해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지 조금씩 따라하면서 느끼게 된다.

 

그릴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되지 않았던 조명, 입체감에 대해서는 마지막 스토리가 전해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TIPS에서 자세한 설명을 더한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라는 말이 연상되는 책이다. 똥손이기에 천천히 따라하면서 지우고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나아지며 자신감이 붙는 것 같지만 이 책은 보고 따라하기를 반복해야 하기에 책장에 꽂아두고 시간날 때마다 펼쳐보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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