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머리 대화법 - 말로 할 수 없다면 모르는 것이다, 특별한 인재들의 비밀
강환규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4년 1월
평점 :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있다.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업적을 이루거나 성공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이 말이 맞았다. 그런데 지금은 이 말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부모의 지나친 욕구와 관심이 그릇된 배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을 통한 교육을 9년 동안 적용하며 현장에서 얻은 인재들의 특별한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읽게 된 책이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아이에게 좀 더 의미 있는 배움을 알려주고 싶었다.
1장 ‘지름길을 두고 멀리 돌아가는 우리나라 교육’을 통해 스마트 폰으로 인해 생각의 깊이가 옅어지고,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는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균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점수에 민감한 부모들이 배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2장 ‘상위 0.1%로 가는 교육의 지름길, 공부머리 대화법’을 설명한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2장에 모두 담겨있다. 3세까지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잘 된 통통한 뇌와 애착 형성이 되지 않은 쭈굴쭈글한 뇌를 설명하며, 아이들이 성장할 때 사랑을 제대로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외우는 방법이 아니라 설명하는 방법의 공부법은 메타인지가 높아지며 아이의 행복과 성적을 둘 다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식을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하는 의무감을 가진 96%의 부모와 자식의 의견을 경청하며 이해해주는 4%의 부모의 차이를 설명할 때 4%의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도 성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생각하게 된다.
3장 ‘교육 추월차선으로 가는 7가지 시그널’에서는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맥캔지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아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놀아야 함을, 결과가 아닌 과정을 경험하며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아이로 키우는 법, 아이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하기 위한 환경부터 만들어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머리를 만드는 부모의 말이었다. 부모의 기준대로 판단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아이를 탓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주의 낙인이 찍히는 말이나 협박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다시 되돌아보게 하고 이러한 말 대신 해야 하는 말의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말 한마디라도 아이에게 할 때는 생각하고 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4장 ‘상위 0.1% 리더로 만드는 대화법’에서는 주요과목의 공부를 어떻게 하게 해야 하는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나누어 과목의 공부법을 알려준다. 아이의 학령에 맞는 공부법을 함께 읽으며 실제로 해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록에 실린 사례들을 보면서 부모의 교육 가치관이 아이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도 아이도 모두가 행복한 삶을 어떻게 가꿔 나가야 하는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