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클래식 리이매진드
루이스 캐럴 지음, 안드레아 다퀴노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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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읽어 봤어요?”

그래. 그런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

읽고 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들과 이야기도 할 겸 다시 책을 읽게 되었다.

 

영국의 아동소설 대표작가 루이스 캐럴이 친분이 있는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지 학장의 딸이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앨리스 플레전스 리들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내어 들려준 이야기를 수정하여 1865년 출판한 책이다. 작가가 직접 삽화까기 그려 엘리스 리들에게 선물한 땅속 나라가 원본이라고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유명 광고 에이전시의 수석 아트디렉터와 삽화가로 일하는 안드레아 다퀴노가 그림을 그렸다. 루이스 캐럴의 언어를 새롭게 해석하여 그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삽화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장인물도 엘리스를 포함하여 23이나 된다. 주요 인물이 소제목에 등장한다. 7살 소녀 엘리스는 어느 날 토끼 굴에 떨어지고 도착한 이상한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엘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있다가 옷을 입고 회중시계를 가진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굴속에는 큰 방이 있고 여러 개의 문이 있고, 앨리스는 그 가운데 가장 작은 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에 가고 싶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다 탁자 위에 있는 병을 마시고 작아진다. 하지만 열쇠를 탁자 위에 올려놓아서 문을 열 수가 없다. 앨리스가 탁자 밑에 있는 케이크를 발견하여 먹게 되자 엘리스는 몸이 커졌고, 탁자 위의 열쇠로 문을 열었지만 지나갈 수 없었다. 어찌할 수 없게 된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고 웅덩이가 생긴다. 이때 흰 토끼가 장갑과 부채를 들고 지나간다. 앨리스가 위험을 느낄 때마다 흰 토끼가 등장한다. 흰 토끼가 떨어뜨린 부채를 부치자 다시 작아지고 자기가 흘린 눈물 웅덩이에 빠지게 된다. 눈물 웅덩이엔 여러 동물들이 함께 빠져 있다. 동물들은 몸을 말리기 위해 코커스 경주를 하다 앨리스가 고양이 디나 이야기를 꺼내자 동물들은 겁을 먹고 뿔뿔이 흩어진다. 흰 토끼가 나타나 앨리스를 하녀로 여기며 자신의 집으로 보내고 또 다시 갇히게 되고 토끼는 앨리스를 감시하고 위해 정원사 도마뱀 빌을 집으로 보낸다. 케이크를 집어 먹은 엘리스는 다시 작아지고 버섯 위에 앉아 물 담배를 피우는 애벌레를 만난다. 애벌레를 통해 섯을 먹고 몸이 커지는 작아지는 방법을 배운 앨리스는 공작부인 집에 들어간다. 물건을 마구 던지는 주방장은 요리마다 후추 가루를 치고 그 때문에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공작부인은 아기를 앨리스에게 맡기고 여왕의 크로켓 경기에 참가하러 떠나고 밖으로 아기를 데리고 나온 엘리스는 아기가 돼지로 변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3월의 토끼와 모자장수, 그리고 겨울잠 쥐가 모여 다과회를 하는 곳에 가서 수수께끼를 풀지만 겨울잠 쥐의 무례함을 참지 못하고 그 장소를 빠져 나온다. 그러다가 공작부인이 참석한 하트 여왕의 크로켓 경주장에 도착한다. 하트 여왕은 아무에게나 화를 내며 목을 치라고 명령한다. 하트여왕은 앨리스에게 그리폰을 타고 모조 거북을 만나러 가라고 명령하고 거기서 모조 거북이 들려주는 바닷가재 카드리유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왕은 잭이 여왕의 타르트를 훔쳤다며 재판을 열자마자 유죄를 선고하고, 하얀 토끼가 등장해 재판의 진행 절차에 따라 증언을 들어야 한다며 여러 증인을 데려온다. 모자 장수와 공작부인의 주방장이 차례로 증인으로 나서고, 마지막 증인으로 앨리스의 이름이 불린다. 증인으로 나선 앨리스는 왕이 별다른 근거도 없이 잭을 처형하려는 것에 반대하고 여왕이 배심원의 평결도 듣지 않고 선고하라고 말하자, 버섯을 먹은 앨리스는 몸이 커져서 아무도 두렵지 않게 된다.

당신들은 그저 한 벌의 카드일 뿐인데.”

라는 말을 하면서 공중에 카드를 뿌리고 앨리스를 잡기위해 달려들 때 꿈에서 깨어난다.

 

인물들을 따라가다가 다시 되돌려 읽기를 몇 번 했다.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 같지만 정서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나 너무 환상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드레아 다퀴노의 삽화를 보며 내용 이해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 다시 읽으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니 나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만약 네게 토끼의 장갑과 부채가 생긴다면 어떤 마법이 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장갑은 끼면 필요한 돈이 생기면 좋겠고 부채를 부치면 읽고 싶은 책이 쏟아지면 좋겠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이 마음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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