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날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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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곰 출판사 687 읽기 독립 두 번째 책이다.

읽기 독립은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글을 읽으면서 문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학년 학생들은 어휘력이 부족하기에 꼭 알아야 할 어휘는 굵은 글씨로 표현하고 책의 말미 책곰이 단어장코너에서 단어의 뜻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예를 들어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문해력도 기르고, 아이의 인성도 함께 길러준다.

 


주인공 예원이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이다. 오늘은 감기에 걸려 등교하지 못하고 엄마와 병원에 갔다. 진료 후 집에서 쉬고 싶지만 엄마는 출근해야 해서 할 수 없이 등교를 한다.

 

재잘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교실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크레파스를 가져오지 않아서다. 예원이와 눈이 마주친 미나 덕분에 교실에 들어갔지만 준비물이 없기에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주저하는 예원이를 돕는 미나와 함께 보건실에 간다. 험상 굳게 생긴 보건 선생님이었지만 자상하고 친절한 보건선생님이 감기에 좋다며 건넨 따뜻한 유자차 때문이지 두려웠던 마음도, 불안한 마음도, 속상한 마음도 누그러지고, 엄마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우리 아이들 주변에도 이런 보건선생님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따뜻한 위로를 해 주는 어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사람들을 좋아하고, 자신의 감정을 편하게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아픈날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어른은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아이도 어른도 모두 굵직한 배움을 주는 책이다. 문해력과 인성 모두 챙길 수 있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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