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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이일까
프란체스카 달폰소 지음, 이승수 옮김 / 다봄 / 2023년 11월
평점 :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알고 있을까?’
이 그림책에 이런 질문에 답을 해 준다.
“넌 어떤 아이니?”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일상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관련된 25개로 내가 어떤 아이인지 설명한다. 다양한 경험을 겪을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는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마음이 쪼그라들어.
달이 참 신비로워.
동생이랑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눌 때면 친밀감이 느껴져.
선물 때문에 마음이 들떠.
평소 아이들이 잘 듣지 못하는 감정들도 표현되어 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고 앞으로 느끼는 모든 감정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데 그게 바로 나라고 설명하는 그림책.
내가 모든 것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경험하고 느낀 모든 감정이 항상 내 안에 있는 그게 바로 나라고 설명하는 그림책
결국 나는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바로 나임을 설명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 함께 온 활동지도 의미가 있다. 그림책 속의 다양한 감정들을 나는 어떻게 느끼는지 적어보게 한다. 그림책의 나와 진짜 나를 연결 지어보게 한다.
“넌 뭘 할 때가 좋아?”
“내가 좋아하는 체스 둘 때가 좋아요.”
“넌 언제 외로워?”
“학교 다녀오면 집에 아무도 없을 때요.”
활동지의 질문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아이들의 감정도 알게 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상황에 다른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