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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관 - 알고 보면 더 유익한 그림책 여행
현은자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3년 8월
평점 :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크면서 그림책보다 동화를 읽어주게 되었다. 어느 날 독서모임에서 그림책 한 권을 만난 후, 어른의 내면에도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책임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그림책은 매일 읽는 책이 되었으며 그림책과 관련된 책도 함께 읽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림책 베이직>이란 웹진에 실린 18개의 평론 18개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림책 평론에서의 세계관 분석의 필요성과 읽기의 문제와 포스트모던 작가들의 작품에 투영된 문화 막시즘 이슈, 그리고 기독인으로서 어떻게 그림책을 읽고 평론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해외 도서상 수상작이나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무조건 양서라고 보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읽는 사람들은 작품의 수상 경력이나 언론과 출판사, 인터넷 서평, 혹은 전문가의 평론을 비판 없이 수용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화려한 수상경력은 작품의 오독을 부추길 위험성이 높다는 말을 읽으며 수상작에 집착하며 그림책을 선택했던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 25권은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해 많은 평론가와 독자들이 가치 있게 다루고 권했던 그림책이다. 25권의 그림책은 예전에 읽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과 내 생각을 비교하며 다시 그림책을 펼쳐 읽었다. 책은 다 그렇지만 특히 그림책은 짧은 글과 책장에 가득한 그림이 독자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수용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린이들이 보는 그림책은 창에 비유할 수 있다. 세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유아들은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된다.”
그림책의 창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가꾸며 다양한 경험과 느낌이 성장에 도움이 됨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그렇다.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그래서 그림책과 관련된 책은 내게 도움을 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