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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가 문제야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3
디 로미토 지음, 쯔위에 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6월
평점 :
지금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이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환경부에서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에서 사용하는 1회용 비닐봉투도 사용금지다. 그래서 요즘 카페에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카페에서 제공하는 컵이나 내가 가지고 간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 보전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해지고 있다. 환경 교육을 할 때 말로 하기 보다는 왜 하면 안도는지, 어떻게 그런 문제가 생겼는지 배경지식을 알려주니 더 쉽게 이용하여 그림책을 많이 활용한다. 이 그림책은 플라스틱 빨대가 만들어진 과정, 더 활용이 용이해진 이유, 그리고 더 이상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앞뒤 면지의 새의 발자국은 아마도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새들의 피해를 나타내고 싶었나보다.
“당신이 하는 일이 변화를 만든다. 그리고 당신은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디 로미토)
나부터의 시작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아이들의 작은 습관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그림책을 읽는다.
빨대 사용이 5000여 년 전부터 이루어졌다는 말에 아이는 5000년의 긴 시간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만큼 빨대의 역사는 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빨대의 재료는 식물의 줄기였으며, 사용의 불편함을 느낀 마빈 스톤이 종이를 말아 음료를 마신 것에서 종이 빨대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에 모두 종이로 빨대를 만들어보기도 하였다.
아이들과 환자들에게는 긴 빨대가 불편해지자 구부러진 빨대를 만들어진 것에 불편함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듦을 배우게 된다. 종이 빨대의 불편함이 플라스틱 빨대를 만들게 되지만 오랜 사용 후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은 해결책을 찾게 된다.
“만들 때 미리 문제점도 생각하면 더 좋았을 거예요.”
“그렇지? 미리 생각하면 더 좋았을 거야. 그렇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해결책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 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으니까.”
그림책을 읽으면 이렇게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것이 좋다. ‘빨대를 쓰지 말아요.’ 캠페인을 벌인 아홉 살 소년 ‘마일로 크레스’를 통해 어린아이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설 수 있음을, 그러한 노력인 시민의 역할을 다 하는 것임을 아이와 이야기 나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사항도 적어본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을 덮자 아이가 집에 있는 빨대를 모두 버린다. 이것이 그림책이 주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