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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 나비 휘휘 폭풍 - 그림으로 읽는 나비효과
로저 본 카 지음, 앤 제임스 그림, 윤구병.윤나래 옮김 / 다섯수레 / 2023년 5월
평점 :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는 워낙 유명한 이론이라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이론이다. 나비의 날갯짓 한 번의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이론이다. 아이들에게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나비 이론’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어 선택한 그림책이다.
책장을 펴면 코끼리와 나비가 등장한다. 대조적이다.
아빠는 커다란 통나무를 드는 코끼리와
반면 말라니는 예쁘지만 연약한 나비와 함께 하고 있다.
꽃잎을 떠나는 나비의 날갯짓에 공기가 살랑인다.
고운 거미줄초차 흔들리지 않을 만큼 살짝.
그때. 실바람을 만나고 기운을 얻어 산들바람이 되어 떠난다.
산들바람이 모여 건들바람이 되고,
바다를 지나간 바람은 나무를 흔들 만큼 센 바람이 된다.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사막을 지나며 더 뜨거워진다.
그렇게 큰 바람이 되어 남으로 내려가 사나온 노대바람이 된다.
바람은 거치 파도를 일으키고 커다란 배조차 겁에 질린다.
성난 파도를 몰고 간 바람은 쿠르릉 거리며 숲 사이를 지나자
큰 나무들이 마귀 휘어지고 뽑힌다.
지구를 한 바퀴 돈 바람은 다시 말라니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처음 나비가 날갯짓한 그 연약한 바람이 아니다.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하는 거대한 바람이다.
강렬한 바람은 회오리 바람이 되어 숲을 흔들고,
온 세상을 빙글빙글 돌게 한다.
안전한 곳으로 피했던 말라니는 알게 된다.
엄청난 힘이 생겨날 줄 나비도 몰랐을 것이다.
“왜 나비예요?”
“글쎄, 가장 연약해서인가?”
이렇게 대답을 해 놓고 찾아보니 처음에는 갈매기였는데 강연을 하면서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나비로 바꾼 것이 나비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을 때 사전을 뒤져가며 읽었다.
다양한 바람이 궁금해서다.
“노대바람은 처음 들어봐요. 바람의 종류가 엄청 많아요.”
나도 들어보지 못한 바람의 이름을 찾아보니 바람의 세기도 알 수 있게 되었다. 과학이론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정보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