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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를 사랑해
이누이 사에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23년 3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뜻하지 않게 하는 말들로 상처를 받게 한다.
‘어찌나 미안한지~’
후회를 하고 사과를 하면서 따뜻한 말을 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그림책은 부모가 사랑스런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들으며 부모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15개의 따뜻한 응원의 말이 담겨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니 아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내 마음도 따뜻해진다. 마음에 담아두기만 했던 말들을, 내가 자라면서 듣고 싶었던 말들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힘도 있는 그림책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1/pimg_7726151173817975.jpg)
작은 동물들이 사는 숲에는 조그맣고 털이 보송보송한 동물들이 산다. 흰넓적다리 붉은쥐, 너구리, 우는토끼, 담비와 오소리, 여우, 청솔모, 다람쥐, 하늘다람쥐, 애기붉은쥐.
힘들고 지쳐 어쩔줄 모르는 아이에게 다가가 이 동물들이 슬며시 말을 건넨다.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말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1/pimg_7726151173817977.jpg)
화가 난 아이에게 “왜 화를 내니? 울지말고 말해보렴.”보다
“네가 화를 내는 것은 이유가 있을거야.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얼마나 속상하니?”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좀 더 열심히 하지 그랬니?”라고 말하기 보다 “뭔가를 잘했을 때도, 잘하지 못했을 때도, 네가 열심히 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아. 묵묵히 노력한 네가 무척 자랑스러워. 넌 최선을 다한거야.”
너무나 따뜻한 동물들의 그림과 너무나 따뜻한 말들이 긴장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부모에게, 나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에게 두 팔을 벌려 안아주는 것 같다. 그 품이 너무 따뜻하고 편안해서 나도 모르게 긴장을 내려놓게 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좋은 말들을 수도 없이 따라하여 아이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