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 웅진 우리그림책 11
허은미 지음, 정현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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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 몸의 구멍그림책을 쓴 허은미 작가의 신간이다. 웅진 우리 그림책 열한번째 책이다.

 

제목이 주는 힘이 강하다. 다르다는 것이 차별이나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존중해 주어야 함을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다른 모습의 7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말하기 좋아하고 키가 큰 남자아이인 나는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부끄럼이 많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 은하와 비교하고, 키가 작지만 잘 숨는 준이와 비교한다. 징그러운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와 다름을 설명하고, 느릿느릿 걷지만 수영에 자신있는 찬이도 나하고 다름을 인정한다. 지우는 할머니와 사는 점이 다르고, 미루는 피부색이 다르고,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리향이도 나와 다르다. 모두가 다르지만 그 다름이 부끄럽거나 숨길 것이 아님을, 틀린것도 이상한 것도 아님을, 잘못된 것도 아님을 강조한다. 다른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해 주어야 함을 설명한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다름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냥 다를 뿐이니까. 그래도 친구니까.



 

다양성이 강조되는 시대, 다양함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하는 시대다. 우리 아이들의 다름의 개성이 더 빛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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