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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깨끗깨끗 ㅣ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3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12월
평점 :
코로나 이후부터 비누의 소비가 늘어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기 때문이다. 비누로 손을 씻다가 아이들은 놀이로 연결되기도 한다. 비누 거품을 내고 만들어진 모양을 보며 맞추기 놀이도 하고, 비누 방울 놀이도 한다.
“거품이 잘 생기는 비누도 있고, 생기지 않는 비누가 있는데 왜 그래요?” 질문에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어 이 그림책을 더 자세하게 읽게 된다.
이 그림책은 프랑스 150년 전통 어린이 출판사 Nathan이 내놓은 과학 시리즈 13번째 책이다. 욕실에서 비누를 가져와 자세히 살펴보라는 말에 욕실로 달려간 아이 손에는 동그란 비누가 놓여있다.
“비누는 대부분 둥그런 모양이에요.”
책에는 육각형이라고 하는데 육각형은 손이 아플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연결시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학은 이렇게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다.
비누의 원료가 기름이며, 비누의 입자에는 물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어 비누에 물이 묻으면 미끄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누는 뜨거운 물에서 활발히 운동하므로 기름을 녹여서 원하는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며, 깔때기를 이용하여 불거나 흔들어 비누방울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문구점에서 샀던 비누방울 도구를 깔때기를 이용하니 크고 더 재미있었다. 비누가 물과 기름을 섞는 유화제역할을 하고 비누를 가열하면 물에 뜨는 신기한 원리는 새로운 지식이다.
매일 쓰는 비누에 대해 다양한 과학이 담겨있음을 알게 되고, 놀이도 하면서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데 이 그림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책에 나온 것들을 실제로 해 보며 흥분하고, 친구에게 자랑하는 것을 보니 공부를 책으로 하기보다 실제 생활의 것을 적용해보게 하는 것이 더 큰 배움이 됨을 알게 된다. 나 또한 매일 사용하는 비누에 담긴 과학 지식을 새롭게 알게 되어 그림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