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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만 더!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5
나오미 존스 지음, 제임스 존스 그림,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8월
평점 : 
‘수학 그림책인가?’
표지 그림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정사각형, 육각형, 원, 삼각형, 평행사변형 등이 서로를 붙잡고 있는 모습 때문이다.
도형의 성질을 설명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가 제목을 보면서 대충 짐작하게 된다.
서로 멋진 탑을 쌓고 싶지만 쉽게 되는 도형들이 있는가 하며 그렇지 못한 도형들이 있다.
탑을 쌓기가 어려운 도형들이 포기하지 않는 말이라 짐작하며 책장을 넘긴다.
면지에는
“난 에 도전해 볼 거예요.”
라는 문구를 만나게 된다.
‘맨 마지막이 아니라 맨 처음에 이런 문구를?’
저자나 출판사의 의도를 생각해 본다.
나는 동그라미다.
모양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
사각형과 육각형이 탑을 쌓는 모습을 보니 재밌어 보인다.
“우리도 탑을 만들어 볼래?”
삼각형, 평행사변형에게 말한다.
“왜 하필이면 삼각형과 평행사변형에게 말했을까?”
“옆에 있으니까.”
아이는 너무 쉽게 대답한다.
예상대로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방법들을 찾는다.
“힘이 세지면 되지 않을까?”
힘이 세져 탑을 쌓을 수 있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한다.
“사각형과 육각형만 탑을 쌓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많이 흔들거린다.
친구들은 다른 놀이를 했지만 동그라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포기하지 마!”
별들의 응원을 받으며 생각하자 좋은 생각이 퍼뜩 떠오른다.
다시 도전해 보자는 동그라미의 말에 다른 친구들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삼각형 한 친구의 도움으로 탑 쌓기에 도전한다.
동그라미는 누워 몸을 눕히고 눕혀 납작해진다.
삼각형 친구도 누워 몸을 납작하게 한다.
그러자 다른 친구들도 몸을 납작하게 하여 탑을 쌓는다.
높이가 높아지자 점프까지 해 가며 높이 높이 쌓는다.
탑 쌓기로 자신감을 얻게 된 동그라미는 또 도전한다.
“로켓을 만들자. 망원경을 만들어 볼까? 달에 발자국을 남기자. 달에 사랑의 신호를 보내자.”
동그라미 친구들의 즐거운 도전할 거리가 생긴다.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동그라미의 자신 있는 말이 성공의 기쁨이 제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살면서 힘이 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힘든 고비를 넘기면 성공의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이 그림책의 동그라미처럼.
아이들도 연속된 실패의 경험이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준비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