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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까운 사이인데 소통이 어려울까?
박소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7월
평점 :
“소통이 안 되니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요.”
흥분하며 하소연하는 동료를 보면서 소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소통(疏通)의 한자는 ‘막힌 것을 뚫는다.’라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는 차들이 막혀서 앞으로 나가질 못할 때도 소통이 잘 안 된다고 표현하고, 인간관계에서도 잘 풀리지 않으면 우리는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말한다.
소통은 우리 인간관계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인간관계를 잘 맺고 적당한 선 긋기와 전략적인 소통의 방법을 알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익숙한 관계 때문에 소통이 힘든 당신에게 필요한 소통법’
책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문구가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게 한다.
소통은 익숙한 관계에서 더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요즘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이 적어졌을 때 오히려 SNS를 통해 더 많은 관계를 맺고 소통을 했던 것 같다. 관계의 방법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다. 우리는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 없으며 관계 속에서 소통하게 되는데 문제는 원만한 관계를 맺기 위해 소통을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관계’를 대하는 모습, 그리고 부딪히지 싫어서 피하는 관계들의 순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에는 착하게 구는 것도 전략적이어야 하며 어떻게 하면 나를 지키며 대인관계를 전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착한 대인관계 전략, ‘예민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오히려 ‘예민함’을 잘 활용하는 예민함에 관하여, 진짜 ‘솔직함’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솔직함에 관하여,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정’의 기술과 나 스스로 인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정에 관하여, 관계를 지키고 성장을 도모하는 피드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건설적 피드백에 대하여, 피하고 싶은 상황을 오히려 도움이 되는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 ‘디베이트’에 대해 알아보는 디베이트에 관하여 6개의 PART로 나눠 설명하며 저자들이 말하는 ‘관계’와 ‘소통’을 통해 독자가 행복한 관계,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길 바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계란 서로 잘 유지하면서 ‘익숙하고 편한 관계’가 될 수 있지만, 한 사람이라도 상대방에게 마음의 문을 닫거나, 받기만 하건, 매달리기만 한다면 그 관계는 그거 ‘불편한 관계’가 될 뿐이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불편해지기 싫어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거짓된 소통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익숙해지고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내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관계가 나빠지는 방법인데 잠시의 불편함 때문에 좋은 관계를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좋은 관계와 소통은 타인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건강한 나에게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잘 대해주는 것이 잘 지내는 것이다.’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적당한 선 긋기를 하고, ‘소통에는 완벽함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억지로 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관계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쉽지 않기에 더 소중하다는 생각한다. 이제는 착한 대인관계, 예민함, 솔직함, 인정, 피드백, 디베이트 6가지 효과적인 소통 전략을 활용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