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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사는가 - 세계 최고의 대학이 수백 년 동안 청춘에게 던져온 질문들
데이지 웨이드먼 지음, 안명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세계 최고의 대학이 수백 년 동안 청춘에게 던져온 질문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 대학에서 400년 동안 청춘들이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해결할 때 도움이 되는 질문들, 하버드 교수들이 ‘마지막 수업’에서 들려주는 삶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자신의 삶을 만족스럽게 사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추해 보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인생의 갈림길에 서서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을 마주한 젊은 학생들에 대한 조언이 가득하다. 자신이 목표로 정한 미래의 모습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 관리 기술과 전략적이고 심리적이 도구들에 대한 이야기,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곧 나 자신임을 보여주며 나아가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는 방법, 자기 자신의 모습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하버드의 15분 교수의 깊은 사고를 접할 수 있다.
인생이란 장거리 트랙이며 누구나 이 트랙을 앞장서며 완주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장거리 트랙을 달리다보면 고통도 따르고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으며, 때로는 삶의 방향의 키를 놓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럴 때 다시 꺼내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놀라운 회복탄성력을 바탕으로 모든 실망과 타격을 마주하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삶의 방향의 키를 놓치 않는다고 하니 역경이 닥치면 산산조각이 나기 쉬운 ‘도자기 찻잔’보다 투박하지만 단단한 머그컵 같은 인생을 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떤 컵이 될지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다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여겨도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01/pimg_7726151173364114.jpg)
우리는 여러 해답이 있는데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의 정답만 찾으려하면 주변이 보이지 않고 결국은 시야가 좁아져 오답을 선택하게 된다. 오답을 선택하면 안되는데 말이다. 교수의 기말고사 문제를 접하면서 학점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말에도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시험에 응하지 않는 학생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답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라도 그 상황에 문을 박차고 나가지 못했을 것 같다. 불확실한 세상 속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답은 언제나 자기 자신 안에 있음을 믿으라는 말에 공감한다.
결국 내 삶의 주인은 나이기에 타인의 관점이 아니라 나의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틀렸을 때 당당하게 인정하고 다시 기회를 찾는 노력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이제 낯선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