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토끼의 두근두근 숲속 모험 내일도 맑은 그림책
후지시마 에미코 지음,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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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은 몹시 놀라거나 불안하여 자꾸 가슴이 뛰는 소리나 모양을 말한다.

꼬마 토끼는 어떤 모험이길래 두근두근 하는 것일까?’

꼬마 토끼와 함께 마음을 졸이며 숲속 모험을 떠나보는 그림책이다.

 

키아란 숲 깊숙한 곳에는 숲의 신이라고 불리는 아주 커다란 나무가 있다.

토실이네 가족도 대대로 이 나무에 살고 있다.

매일 아침 뿌리 쪽에 있는 사당에 물을 바쳐 나무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그런데 옛날부터 전혀 내려오는 풍습이 있다.

여섯 살이 되면 혼자서 샘물까지 가서 맑은 물을 길어와야 한다.

 

혼자 나무 주변을 떠난 적이 없는 토실이는 엄마 아빠의 응원을 뒤로하고 샘물을 뜨러간다.

숲속은 아직 어둑어둑하다.

무엇인가 튀어 나올 것 같다.

갑자기 버석 소리가 나고 토실이는 무서워 쭈그리고 앉아 버렸다.

한참이 지나자, 아침 햇살이 비칠 때 따끈따끈해졌다.

무서운 걸 잊고 골짜기로 향할 때, “도와줘소리가 들린다.

갈색 동물이 둥실둥실 떠내려 오고 있었다.

토실이는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집어 갈색동물 신비를 도와주려다 물에 빠진다.

발이 물에 닿는 것을 알고는 둘이 안심하고 웃었다.

혼자였던 토실이는 갈색동물과 함께 샘터로 향한다.

가다보니 나무에 매달린 여자아이 매실을 만나게 되고, 도와준다.

고마움에 매실은 토실이와 신비를 샘터까지 안내한다.



 

전망좋은 들판이 펼쳐지고, 토실이는 노래를 부른다.

무서움이 이제 더 이상 없다.

샘물 지름길을 만난다.

이 지름길은 그림자 고양이가 파 놓은 함정이다.

이게 오늘의 먹이인가? 그림자 고양이 아주 잘했어.”

바위 고양이가 빙글빙글 눈을 돌리며 기다리고 있고 옆에서 그림자 고양이는 춤을 추고 있다.

그림자 고양이는 숲 속의 장난꾸러기다.

바위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은 토실이와 그림자 고양이를 들어 올렸고,

당황한 그림자 고양이는 바위 고양이의 수염을 잡아 당긴다.

신비와 매실이는 토실이를 살리기 위해 바위 고양이를 공격한다.

그 틈에 토실이는 바위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서 벗어나고 수염을 힘껏 잡아당긴다.

바위 고양이의 약점이 수염임을 알게 된 것이다.

 

아픔을 느낀 바위 고양이는 소리를 지르다 머리를 암벽에 부딪힌다.

그 바람에 토실이와 친구들은 튕겨나가 대굴대굴 낭떠러지로 굴러 간다.

덕분에 샘물에 도착하게 되고 아름다운 샘물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본다.

물을 잔뜩 길은 뒤, 토실이와 친구들은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온다.

 

처음 혼자 떠나는 꼬마 토실이는 어두은 숲속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용기를 얻게 된다. 무엇이든 처음은 두렵다. 하지만 처음의 경험을 잘 극복하면 용기가 나고 무슨 일이든지 해 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다. 혼자보다 힘을 합하면 어떤 어려움이나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처음겪게 되는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모험이 됨을, 모험을 극복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성장임을 알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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