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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평점 : 
TV뉴스를 통해 바다 생물들이 비닐과 플라스틱을 먹고 죽거나 죽어가는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이 그림책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생각없이 버리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 바다에 사는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내용의 그림책이다.
통통배를 타는 노랑 모자를 쓴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평화로운 바닷속 물고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고 바다가 사나워진다.
노랑 모자를 쓴 아이는 바닷물에 휩쓸리고 도와달라 외친다.
“어떻게 해.”
아이들의 걱정이 한가득 이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하다.
커다란 고래가 아이를 살렸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노랑 모자를 쓴 조나스는 고래 파랑이에게 끝없이 고마움을 표현한다.
“또 만날 수 있을까?”
조나스는 낮에도 밤에도 바다에서 파랑이를 찾는다.
파랑이가 없다.
어디 있느냐가 불러도 대답이 없다.
한참 만에 찾았는데 파랑이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 해봐.”
조나스의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다가간다.
파랑이의 뱃속에는 엄청난 비닐봉지가 들어있다.
흐물거리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잘못 알고 먹은 것이다.
쓰레기를 모두 치우자 배가 기울어질 정도로 많다.
다음날 다시 만난 파랑이는 너무 건강해 보인다.
“사랑해, 파랑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파랑이를 보면서 조나스를 바다를 향해 외친다.
“바다를 지키고 고래를 구해요.”
이 그림책은 단순하지만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바다 생물이 위험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환경 그림책이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다른 동식물에게 어떠한 어려움을 주는지 알게 한다. 바다의 오염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림책을 읽은 후 그림책에 담겨온 ‘나도 환경 지킴이!’ 독후활동 자료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