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상편』 수학의 신비로운 세계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상편 - 공부 욕심이 절로 생기는 기발한 수학 이야기 ㅣ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예전에도 수학은 중요한 교과였다. 그런데 요즘은 점점 더 수학이 중요해진다.

이유는 수학적 사고력 때문이다. 수학 성취도는 높지만 자신감과 흥미도는 하위권인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수학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수포자’와 ‘수학 클리닉’은 한국에만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중요한 교과를 재미있게 배우게 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중고등학생에게 호기심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 50년간 수학을 가르친 경험에서 뽑아낸 수학이야기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고 역추론, 패리티 검사 등 수학적 사고법을 포함하는 수학사와 일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하여 수학의 묘미를 보여준다.

유리수, 무리수, 식과 방정식, 수열과 극한으로 나누어 54편의 수학이야기를 펼친다. QR코드를 사용하면서 수도 없이 만들어지는 QR코드 수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QR코드 수는 2의 200자승이 되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항공권에는 일상생활에서 번호를 사용하는 겨우가 매우 많아 임의 조작, 업무상 착오, 기기 오류 등을 막기 위해 번호 자체에 대한 체크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신분증 등에 쓰이는 체크번호는 더 가다롭다고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사랑도 수치로 표현하는 사랑공식이 있으며, 초등학교 수학시간 접해본 닭과 토끼 문제, 수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는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문제, 아르키메데스의 소 나누기 문제, 컴퓨터가 방정식을 푸는 방식, 피타고라스의 삼각수, 예금 이자의 복리, 마왕 고분의 수수께끼, 세 아들이 받게 될 유산의 새로운 풀이 등은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초등학생이 보기는 어려운 내용이라 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좋을 듯 하다. 막여나게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천재들이 남긴 흥미로운 일화나 그들의 발견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어 좀 더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