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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 100세 시대 우리 교육의 방향
김종엽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평점 :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살면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미래를 위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공교육에서 역할을 해 주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우리가 어릴 때부터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부모와 학교와 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방법을 알고 싶다. 대학생들을 교육하며 교육의 역할을 고민했던 저자의 생각과 우리 교육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한 방법이 담긴 책이라고 하여 읽게 된 책이다.
1장 ‘들어가는 글’에서는 우리가 걱정하는 교육과 우리 교육의 현실을 설명한다. ‘공교육이 무너졌다.’라고 말하며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가정경제에 상당 부분을 사교육비로 지불하는 현실을 이야기 한다. 한 해 태어난 사람의 70%가 대학 졸업생이 되는 지금은 대학교육이 보통교육이 되었고, 교육이 돈에 휘둘리는 정치가 되어 버린 점을 안타까워한다.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평생 필요한 것은 문제해결능력이며,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왜 이 책을 썼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2장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이 공교육이 부실해서 사교육을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사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교육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사교육이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보다 시험기술을 가르치기 때문에 부분만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고 있기에 학생들의 사교육을 정지시킴으로 학생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사교육으로 다양성이 사라지고 창의성이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다.
3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이 책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가정과 동료, 학교에서 배움이 중요하며 이중 동료간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는 잘 가르치는 학교는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임을 이야기한다.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의 내념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4장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들’과 5장 ‘지혜 기르기’에서는 목적과 목표를 구별하여 바뀌는 세상에서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가 지식보다 더 중요함을 설명한다. 지혜는 어떤 사람이 교육을 받는 도중 필요한 것이고, 또 살면서 계속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지혜를 갖도록 하는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임을 알게 한다.
6장 ‘우리가 지금 생각할 문제’, 7장 ‘묻습니다.’에서는 앞으로 교육의 방향을 수정하면서 생각할 문제들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교육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다. 바뀌어야 함을 알면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교육이 조속히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부모로서 중심을 잡고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는 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