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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수프 - 가을 ㅣ 아이세움 그림책
문채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평점 : 
과일이 주렁주렁, 단풍은 알록달록.
숲속 낭만 마을에 가을이 찾아왔다.
와글와글 신나는 가을 운동회를 일곱 마리 생쥐 형제들이 즐긴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궁금해 하며 그림책을 펼친다.
운동복 맞춰 입고, 마을 운동장으로 달려간 생쥐 일곱 마리 형제들.
달리기, 림보, 박 터뜨리기, 긴 줄넘기, 뜀틀을 연습한다.
준비운동을 하고 사슴심판장의 징 소리와 함께 가을 운동회가 시작된다.
두 편으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한다.
운동장이 응원 소리로 가득하다.
마지막 경기이 큰 공굴리기는 마을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힘을 합쳐 가을 언덕까지 갔지만 숲을 지나려면 계곡을 가야 한다.
계곡에 큰 공을 떨어뜨리자 빠른 속도로 굴러간다.
너무 빨라 수습할 시간도 없이 폭포에 닿는다.
“얄라차!”
기합소리에 맞춰 다이빙을 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큰 공을 굴려 생취형제가 일등을 한다.
“얄라차”는 순 우리말이다. 어떤 것을 신기하게 여길 때 내는 소리다.
생쥐형제들은 어려움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도전한다.
결승점에 도착하자 큰 공은 노란 호박으로 변한다.
다들 배가 고프니 호박에 가을 열매를 넣어 수프를 완성한다.
그 수프 이름이 ‘노을 수프’다.
노을진 가을 하늘을 닮아 지은 이름이다.
다같이 함께 먹는 수프는 단풍으로 물든 노란 가을 햇살 맛이 난다.
그림책의 그림은 만화를 보는 듯 하다.
생쥐 일곱 마리의 모습에는 말주머니는 없지만 대화가 표현되어 있다.
그림 속 대화를 읽는 재미도 있다.
그림책과 함께 온 ‘노을 수프 스티커’는 생쥐 일곱마미의 다양한 활동이 있어 아이들과 뒷 이야기를 꾸미거나 그림에 추가하여 붙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용기나 신기한 것을 보았을 때 “얄라차!”
자신의 일에 열심히 하는 생쥐 일곱 마리의 모습
함께 만들어 나누어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노을 수프
이 그림책이 주는 따뜻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