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공부머리 Change Up -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초등 아이들의 일류 영어 비법
김진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평점 :
“영어 공부 이제 시작하면 좋겠다.”
“영어 공부 안해도 된다던데.”
“무슨 말인지 설명 좀 해 줘.”
“인공지능 시대가 와서 앞으로는 영어도 AI가 통역할 거라는 내용을 책에서 봤어요.”
“정말 그럴까? 만약 엄마가 너와 대화하는데 통역기로 대화하면 감정도 전달될 수 있을까?”
아이의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쯤 나눈 이야기다.
4차산업 관련 책들이 쏟아질 때 내가 읽었던 책의 일부분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세상을 엄청 빠르게 변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하는 말이다.
‘아이도 영어공부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인가?’ 고민을 하며 영어공부방법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있다.
영어는 학창 시절에도 공부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손을 놓을 수 없다. 그만큼 영어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언어가 되어 있다. ‘시험’ 영어로 공부하여 읽고 쓸 줄은 알지만 듣고 말하기에 두려움이 많은 엄마가 소통과 문화의 생활 영어로 교육하고 싶은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15년 영어 교육 현장 경험을 통해 아이의 학습 스타일에 맞춘 논리적 영어 공부법과 영어로 습득한 지식을 나만의 지식으로 재구조화할 수 있는 법이 담겨 있다. 문제를 풀기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로 말하고 쓰고 생각하는 법을 익혀 ‘이중언어 구사자’가 되는 방법을 저자는 담았다고 말한다. 영어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저자는 책의 제목을 ‘Change Up’이라고 정한 것 같다. 이 책은 ‘일류 영어, 이것이 핵심이다.’, ‘배경지식 Change Up’, ‘말하고 쓰기 Change Up’, 문법과 단어 Change Up‘, ’똑똑하고 야무지게 영어 학원 활용하는 법‘의 5개 장으로 나누어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일류 영어, 이것이 핵심이다.’에서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 이었다. 장독립형VS 장의존형, 자뇌형 VS 우뇌형, 숙고형 VS 충동형 아이의 학습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의 특성에 맞는 학습과제를 제시하는 개인별 교수법이 좋다고 말한다. 아쉬운 점은 유형에 따른 자세한 지도 방법이 담겨 있지 않다.
‘배경지식 Change Up’에서는 영어독해를 잘하는 법, 영어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영어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읽은 후 반드시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영어로 쓰는 것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말하고 쓰기 Change Up’, 문법과 단어 Change Up‘에서는 반쪽 영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읽고 쓸 줄 알지만 말하지 못하는 반쪽 영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하고 토론하고 또 가르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문법을 가르치는 이유는 말과 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함이며, 단어는 외우는 것에서 끝나면 안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부모가 영어교육을 하기 어렵다면 학원을 찾을 것이다. ’똑똑하고 야무지게 영어 학원 활용하는 법‘에서는 학원을 100% 활용하는 다섯가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교육철학과 커리큘럼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중간마다 정검하여 피드백을 요청하고, 우리 아이가 더 잘 배우게 하기 위해 고마운 컴플레인도 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숙제만큼을 꼭 부모가 봐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책을 덮으면서 영어교육 관련 다양한 책을 읽으며 고민하는 독자라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한다. 좀더 깊이있는 내용이 적기 때문이다. 영어교육을 시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으려는 독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