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마을로 오세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2
에미 스미드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지개 마을.

저자는 왜 무지개 마을로 마을 이름을 지었을까?’

무지개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그림책의 내용을 제목과 연결지어 보았다.

 

앞면지의 다양한 색깔들.

어울리지 못한 각자의 개성들이 도드라진다.

궁금해져 그림책을 읽기 전 뒷면지를 펼쳐보니 뒷면지는 앞면지와 다르게 조화로움이 보인다.

제목과 면지로 그림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키가 큰 초록이들이 모여사는 초록이마을.

항상 풀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강아지 반려동물을 키운다.

화를 잘 내서 온 몸이 빨간 네모나게 생긴 빨강이

장화만 신고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

푸른 피부색과 깔끔한 성격을 가진 세모꼴 파랑이

고양이를 더 좋아하고 잘 어울린다고 자랑한다.

해님처럼 샛노란 동글동글한 노랑이

컵케이크 굽기를 좋아하고 언제나 빵모자를 쓰고 있다.

초록이, 빨강이, 파랑이, 노랑이 모두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

그래서 자기들의 습관만 고집하고 자기들끼리 모여 산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자기들 방식으로 살아가기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햇빛이 눈부신 어느 날, 세계를 여행하는 떠돌이 토끼가 살 곳을 찾으러 왔다.

강아지가 없어서 초록거리에 살 수 없고,

피부가 빨갛지 않아서 살 수 없고,

단정하지 않고 고양이가 없어서 살 수 없고,

빵모자가 없어서 살 수 없다고 모든 마을에서 거절당한다.

 

어느 날, 폭풍우가 몰려와 모든 마을의 집들이 무너져 내린다.

문제를 해결하려 모였지만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니 의견을 모을 수 없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행복한 마을을 본 토끼의 제안으로 마을이 완성된다.

서로 다른 색깔들이 어울려서 보기 좋다.

떠나려는 토끼를 붙잡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든다.

서로 다른 모양과 여러 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무지개 마을에서 모두 행복하다.

 

모두가 다르기에 모두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모두가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을 때 이 그림책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결국 다양성은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데서 시작됨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다양성의 수용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일임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