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고양이 칭화
바오둥니 지음, 황지에 그림, 웃는땅콩 옮김 / 엔씨소프트(Ncsoft)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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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고양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진다. 칭화는 실제 고양이가 아니다.

칭화의 단어가 의미하듯 청학하고 아름다운 도자기 고양이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수동적인 존재다.

칭화 고양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호기심으로 그림책 책장을 넘긴다.

 

칭화 고양이와 바람이 나누는 대화로 그림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급하게 어딜 가니?”

산과 계곡들의 꽃들이 기다리고 있단다.”

바람의 자유로움이 부러운 칭화 고양이는 평소 궁금했던 유채꽃에 대해서도 물어본다.

멀리서 칭화 고양이와 바람의 대화를 듣고 달려오는 꼬마 얼룩 고양이가 등장한다.

너처럼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를 본 적이 없어.”

칭화가 도자기 고양이임을 알게 된 얼룩 고양이는 안타까워한다.

진짜 고양이라고 할 수 없어.”

얼룩고양이는 자기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세상을 모르는 고양이는 고양이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너를 데려가려고 하는데 어때?”

칭화 고양이는 마음이 흔들린다.

유채꽃 가득한 곳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얼룩 고양이는 칭화를 진짜 고양이로 변하게 하고 싶다.

생각한 끝에 칭화 고양이를 데려간 곳은 도공할아버지였다.

 

얼룩 고양이가 할아버지에게 칭화 고양이를 진짜 고양이로 만들어 달라고 몇 번 부탁하지만

너무나 바쁜 할아버지는 듣지 못한다.

때마침 가마에 가득 칭화가 담겨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너 같은 도자기 고양이밖에 못 만드시나봐. 너를 진짜 고양이로 만들어 주실 수 없을 것 같아.”

실망감이 가득한 얼룩 고양이의 말이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슬프다.

 

다시 칭화 고양이를 진짜 고양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얼룩 고양이는 들판으로 데려간다.

바로 여기서 뛰어내리면 돼. 무서우면 눈을 감아도 돼.”

흙과 꽃향기가 섞인 유채꽃 밭이 황금빛 바다처럼 두 팔을 벌려 또 한 마리의 진짜 고양이를 품어 준다.

칭화 고양이의 도자기가 깨진 언덕에는 용기를 낸 진짜 회색 고양이가 등장한다.

얼룩고양이와 함께 어울려 놀고 있는 회색 고양이가 정말 칭화 고양이일까?’

어른의 시각에서는 이해되지 않지만 아이들의 생각 속에서는 무한한 상상력이 칭화고양이를 진짜 고양이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과 다름을 알고 용기 내어 친구를 도와주는 얼룩 고양이

두렵지만 친구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는 칭화 고양이.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한다.

존중과 믿음, 인정과 수용, 변화와 도전

친구가 있기에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의 뒷부분에는 칭화 고양이 스티커가 들어 있다.

그림책을 읽은 후 스티커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보거나, 그림책 곳곳에 칭화 고양이 스티커를 붙여 이야기를 꾸며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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