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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돈 - 금융 투시경으로 본 전쟁과 글로벌 경제
천헌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10월
평점 :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들라면 가장 먼저 ‘돈’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행복한 삶을 생각할 때 ‘돈’을 빼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처럼 나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돈에 대해 알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정책금융 전문가인 작가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요즘, 선진 금융시스템의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썼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전쟁과 금융, 글로벌경제와 금융’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쟁과 금융’에서는 전쟁에서 전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이 어떻게 작용했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다뤘다. 많은 인명이 사살하고 막대한 재화의 소실을 가져오는 전쟁은 국민의 세금으로 전비를 충당하기보다 화폐의 발행이나 국내외 차입으로 전쟁을 치르기에 금융기관이 개입하고 그래서 돈이 움직임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결국 ‘전쟁이 금융을 발전시킨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어울리지 않는 전쟁과 금융이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에서는 근대 글로벌 경제와 금융의 역할, 금융 지원의 환경과 변화 등을 설명한 후, 민간 부문의 금융 발달과 환경에서 국가 주동의 금융 지원 형태로 진화한 모습,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요소와 대안을 다룬다. 코로나19와 미․중무역전쟁의 뉴스를 접하면서 돈의 유동성과 움직임이 경제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이 현재에는 더 나은 방향으로 그리고 미래를 대비하는 자료가 됨을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통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소한 단어와 정책 등을 이해하는데 힘이 든 부분도 있었지만 돈과 인플레이션, 화폐가치와 금융시장의 변화, 금융이 정부정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과 산업 등 경제 관련 분야의 정보를 얻게 되었다. 뉴스의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