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사람예측 심리학 -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로빈 드리크.캐머런 스타우스 지음, 고영훈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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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BI시즌1 드라마를 즐겨본다. 드라마를 보면서 매기의 역할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범죄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대할 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범죄수사와 대인관계 기술 측면에서 도움이 될듯하여 읽게 된 책이다.

 

저자 로빈 드리케는 미국연방수사국인 FBI에서 특별수사관으로 근무하며 사람을 예측하는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는 행동분석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었다. 9.11 테러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동료들이 자신이 알던 것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또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국가 위기에 관한 첩보를 구하면서 사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예측하는 방법을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은 배신을 당하며 그때마다 절망감과 의심에 빠지게 된다. 현명하고 자신감 있게 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신뢰는 인간의 궁극적인 활동 중 가장 상위에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신호를 여섯 가지 이야기한다. 서로의 성공을 위한 공생과 관계 구축의 동맹, 유대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 믿는 관계 지속성, 능력과 성실함의 입증인 신뢰성, 긍정적인 행동의 일관된 표출의 행동 패턴, 능숙한 의사소통으로 관계를 구축하는 언어, 정서적인 조화로 갈등을 초월하는 정서적 안정감이다. 이 시스템은 선과 악을 가리키는 측정 기준이 아니라 사람의 성격, 특징, 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단서들을 읽는 예측가능성이라고 강조한다.

 

 

당신과 동맹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는 열 가지 부정적인 단서와 열 가지 긍정적인 단서를 읽으면서 직장에서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오래 지속될 관계를 기대할 수 없는 열 가지 부정적인 단서를 통해 내가 이유도 모르고 힘들었던 시절과 연결되며 이유를 찾기도 했으며, 나를 정말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오래 지속될 관계를 기대하는 열 가지 긍정적인 단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신뢰와 사랑은 쟁취할 수 없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겠지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진정한 사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바라기에 힘들어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하고, 신뢰코드를 충실히 따르고, 타인의 선택이 아닌 스스로에게 선택권을 주고 사고를 유연하게 하며, 문제보다는 좋은 점을 찾는 것이 정서적 안정 즉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의 뒷부분 저자의 후기처럼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만나는 갈림길마다 나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그 선택이 나만의 고유한 세계를 만는다. 건강하고 이성적인 선택을 내리기 위해 저자의 6가지 예측 신호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매 순간들 속에서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책 표지에서 말하는 사람을 읽는 기술이라는 표현은 결국 사람들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짐을 알게 되었고 저자가 말하는 행동분석 여섯 가지 신호도 우리 일상에서 많이 느꼈던 것들이었다. 저자의 정리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방법을 정리하게 되었다. FBI라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로 읽게 된 책이지만 삶을 점검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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