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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중요해 ㅣ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평점 :
그림책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그림책 최초 2016 뉴베리 상 & 칼데콧 명예상 동시 수상하고
2016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로빈슨 작가의 그림책이다.
책커버의 그림에서 주는 느낌은 ‘존중’, ‘인권’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 다양한 피부 색깔, 그들이 나누어 들고 있는 우산, 그 밑을 기어가는 아이.
모두를 나타내는 말이 존중과 인권이라 생각한다.
“넌 중요해.” 제목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그림책을 넘기면 앞면지의 그림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뭐가 중요한 걸까?’ 집, 아이들, 자동차 모두 다르다.
‘다르기에 중요하다는 의미?’
아이가 현미경을 본다.
작아서 너무 작아서 잘 보이는 않는 것을 본다.
책장을 넘기면 큰 파도의 무리의 물고기와 평온한 바다의 외로운 물고기 한 마리.
책장을 넘기면 맨 먼저 가는 파충류와 맨 나중에 가는 파충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연관이 없는 것 같은 이야기지만 작가가 반복하여 하는 말.
“넌 중요해.”
모두들 너무 바빠서 아무도 도와줄 틈이 없을 때
처음부터 모두 다시 시작해야 할 때
때때로 집에서 아득히 먼 곳에 있게 될 때
때때로 사랑하는 사람이 작별 인사를 고하기도 할 때
때때로 길을 잃을 것 같고 외롭게 느껴지기도 할 때
작가는 말한다. “넌 중요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그림이 연결성이 없는 듯하지만 읽다 보면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
남과 다르다고 느껴질 때도 넌 중요하다는 용기의 말!
시처럼 간결한지만 리듬감이 있는 글이 주는 따뜻함과 위로감!
어쨌든 “넌 중요해”
어떠한 경우에도 나를 소중히 여겨야 함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내가 소중하기에 타인도 소중함을, 그래서 모두를 존중해야 함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소중한 자신이 어떻게 세상과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이 소중함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