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 침묵으로 리드하는 고수의 대화법
다니하라 마코토 지음, 우다혜 옮김 / 지식너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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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 잘 통하는 대화도, 잘 통하지 않는 대화도 있다.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는 침묵이 계속되는 대화지만 침묵은 대화가 잘 될 때도 나타난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 중 침묵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침묵의 의미와 침묵을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대화 도중 침묵을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침묵을 견디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며, 대화도중 의미 없는 침묵이 길어지면 서로에게도 어떤 영향을 주지 않으면 언짢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꼭 대화 도중 필요한 침묵은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상대가 말하는 내용을 들으려면 침묵해야 한다. 상대에게 질문을 하고 상대가 대답할 수 있도록 침묵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한 다음에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와 대화 도중 침묵을 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 한다. 질문에는 긍정적인 질문과 부정적인 질문이 있는데 침묵과 연결되는 질문은 긍정적인 질문이다. 긍정적인 질문은 질문자의 사고 그 자체이며, 질문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에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긍정적인 질문을 해야 하며, 평소 자기 자신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녀야 한다. 긍정적인 질문은 5W1H 만한 것이 없다. 또한 저자는 강조한다. 폐쇄형 질문보다 개방형 질문을 하라고. 질문을 할 때는 꼭 2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음도 강조한다. ‘상대가 어는 정도로 자유롭게 생각하기를 원하는가?’ 사고의 방향성을 어떻게 제한하고 싶은가?’이다.

 

저자는 침묵함으로써 오히려 대화의 장을 만들고, 상대의 기분을 컨트롤하라 수 있기에 침묵을 '말의 사이'라고 말한다. 대화는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기에 대화 도중 간격을 두는 '간격 두기'가 필요하고, 간격 두기를 하지 않으면 흐림이 좋지 못한 대화를 하게 되기에 상대를 파악하며 침묵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적절한 내용을 적절한 타이밍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간의 관심은 완수 직전일 때 강하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저자는 자이가르닉 효과를 침묵 활용에 이용하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이루지 못했거나 중단된 일에 더 관심을 두는 인간의 심리를 말한다. 진짜 말하고 싶은 내용을 말하기 직전에 '이유'를 만들어 내는 일과 일맥상통한다. 너무나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려 하다보면 오히려 듣지 않거나 읽지 않는 현상이 생기기에 때에 따라서는 적당한 침묵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의 맨 앞부분에도 이러한 효과를 적용하고 있다.

 

인간관계의 고민을 순식간에 없애는 방법. 그것은 바로 ․ ․ ․ ․ ․ ․

 

이 책을 읽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라면 많이 말하려하지 말고 상대를 배려하며 중간 중간 침묵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침묵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침묵이 대화를 이끌어가는 기술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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