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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ㅣ 철학하는 아이 15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이신애 해설 / 이마주 / 2020년 1월
평점 :
철학하는 아이들 시리즈 15번째 책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꾸려나가는 사람인 시민.
너도 나도 시민이다.
이 시대의 삶을 함께 가꾸는 우리 시민들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왜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지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표지의 아이들 모습은 모두 다르다.
작가가 미국사람이기에 미국의 다양한 인종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첫장에 나오는 질문.
"한 사람의 시민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질문에 답하려니 생각이 길어진다.
그 다음 질문.
"시민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어지는 질문에 시민의 의미를 떠올린다.
'국민? 국민을 시민이라 할 수 있을까?'
국민은 국가의 구성원.
시민은 시의 구성원? 고대 아테네에서 시민은 정치에 참여하는 주권자였기에 시의 구성원의 협의만 생각할 수 없다.
결국 정치에 참여하는 주권자의 의미가 맞다고 생각한다.
시민은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이다.
시민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시민은 한 사람의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시민은 뜻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
시민은 규칙을 정할 수 있고
시민은 규칙을 바꾸자고 요청할 수 있다.
결국 시민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고,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고칠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함께 사는 구성원들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는 주인이다.
그래서 시민은 내가 사는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요한 것을 지켜내야 하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 사회에 속해있다고 모두가 시민은 아니다.
시민은 이 사회에 많은 사람이 있으며,
나는 사회의 한 부분이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모두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다.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가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시민이라는 용어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뇌와 열정과 희망과 인내가 필요하다.
아울러 설득과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시민성은 어려서부터 교육되어야 한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나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남도 바라보는 시각으로.